마지막날입니다

체크아웃을 해야 해서 짐을 다 들고 나왔는데

짐을 어디에 맡길까 고민하다가

시나가와를 택했습니다

시나가와는 JR로 가도 되지만 JR을 너무 많이 타서 질렸으니 오늘은 케이큐

분명 요코하마 여행인데 요코하마는 한 번도 구경을 안 해서

매너상 요코하마역 사진이라도 한 번 찍음

제가 어제 케이큐 블루스카이트레인 찍으면서 오늘은 운이 좋겠네요 ‘ㅅ’ 라고 썼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그냥 이걸 오늘 타고 시나가와를 왔습니다

암튼 시나가와에 온 이유는 별건 아니고

저만의 짐 맡기는 스팟이 있어서입니다

타카나와구치 나와서 딱 오른쪽을 보면!

?

아 이거 ㅋㅋㅋㅋ

츄오신칸센 공사때문에 역광장이 다 박살나있네요;;

원래 여기가 코인락커가 있을거라곤 생각할 수 없는 허름한 곳에 코인락커가 잔뜩 있어서

항상 실패없이 맡기는 포인트였는데 망했습니다

아.. 이건 예상치 못한 사태인데

일단 차선책으로 역 안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하기로

요즘 역 안에 들어갈 때 입장권 안 사고 그냥 스이카 찍고 나와도 자동으로 입장권 요금만큼 정산해주죠

원래는 동일역 승하차 제한에 걸려서 안 됐는데 JR은 이제 됩니다

믿고 스이카 찍고 입장

마지막 남은 한 자리 겟

맨 위에 작은 칸에 과연 캐리어가 들어갈지 걱정했는데

기내캐리어는 저기도 잘 들어갑니다

막상 들어와보니 JR 타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입장권으로 스이카를 써보려는 계획은 폐기

어디갈까 생각해봤다가 하라주쿠로 왔습니다

오늘 주밀이라 타케시타 출구쪽은 말이 안 될 거 같아서

새로 지은 하라주쿠역 건물로 나와봤는데 여기도 사람 많은 건 마찬가지네요

메이지신궁이 바로 앞에 있는데

메이지 신궁 보러 온 건 아니고

사실 이거 슈퍼스타 애니 성지순례 목적으로 온건데

하라주쿠 에리어가 대체 몇 화에 나왔는지 헷갈려서 (너무 많이 나온 장소)

그냥 느낌만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때 지었나봐요

1964라고 찍혀있음

바로 옆에는 경기장 같은 게 잇는데

국립 요요기 경기장입니다

리에라 6th 도쿄 공연 장소인데 미리 시찰을 나왔습니다

3월 8일에 올 예정입니다

요요기 공원 안에는 이런 곳도 있죠

쓸 때만 열어서 쓰나봅니다

열려있는 건 볼 수가 없었네요

다음 장소로

여기까지 걸어왔더니 하라주쿠역보다 다른 역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저는 단 10m도 더 걷기 싫어서 무조건 가까운 역으로 걸어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여기 왠지 익숙한데

기억이 틀리지 않았음

2012년 8월에 왔었네요

스크린도어만 생기고 다 똑같음ㅋㅋ

그땐 여길 왜 왔는지 봤더니 이거였씁니다

이젠 도쿄 성지순례를 너무 많이 하니까 대충 막 겹치기 시작함…

“15. 요코하마 마지막 날, 하라주쿠로”의 4개의 댓글

  • 모바일스이카 입장권..이라기보단 역 구내 통과용으로 써본 적 있는데 그냥 평범하게 잘 찍히더라고요
    내역에도 재대로 입장/퇴장역 동일에 150엔으로 찍힙니다

    • 원래 그런 용도로 쓰는 게 맞긴 한데 지금까지 카드로 안 됐던 게 너무 불편했었죠
      아직 한 번도 써본 적은 없긴 합니다 ㅋㅋ;;

  • 작년 10월에 럽장판 재개봉할 때는 구역사 나왔었는데
    슈퍼스타는 바로 신역사 등장해서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싶긴 합니다…
    아, 육교는 그때도 있었고요.

    그리고 시나가와역 코인로커는 니지가사키 가는 버스 타는 데 인근은 은근히 오래 버티긴 하더라고요,

    • 코난구치쪽은 진짜 정 반대편이라 도저히 가고싶지가 않았습니다 이 날 하필 짐이 엄청 많았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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