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미에현 철도 여행 – 메이쇼선(名松線)

오른쪽은 키세이 본선(紀勢本線)
메이쇼선은 마츠사카부터입니다

메이쇼선이라는 노선을. .관광객이 탈 일이 있을까요?
저도 처음입니다

요게 메이쇼선입니다
보면 엄청 애매하게 끊겨있죠

원래는 이렇게 빨간색 구간을 마저 지어서 나바리(名張) 역까지 이으려고 했던 노선입니다
그래서 이름인 메이쇼선(名松線)도 나바리(名張)와 마츠사카(松阪) 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
그런데 국철에서 열심히 이걸 짓던 도중에 킨테츠가 나바리 – 이세나카가와 간(위의 파란색 노선)을 시원하게 터널로 직선으로 빵!!! 뚫어버렸습니다
이게 지금의 킨테츠 오사카선이고.. 국철이 이걸 보더니 남은 구간을 지어도 채산성이 안 나오겠다 싶어서
남은 구간 공사를 시원하게 포기해서 현재 구간만 남았습니다
메이쇼선은 남쪽으로 너무 돌아가서 만일 정상적으로 다 지었다고 해도 킨테츠한테 상대가 안 됐겠죠
그래서 동네 주민들도 킨테츠를 이용할 수 있으면 킨테츠를 이용하지 JR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세 방면이든 나고야 방면이든 전부 킨테츠와 JR이 똑같은 곳을 지나기 때문에 JR을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나마 중간에 있는 이에키(家城) 역까지는 미에 근교 수요가 쥐콩만큼이라도 있지만 그 뒤로는 절망적
그나마 이게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돈을 쓸어담는 JR 도카이 관할의 로컬선이라서 이 정도 다니는거지
동일본이나 서일본 관할이었다면 하루 3왕복 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그 이에키역 조차도 역세권의 풍경이 이겁니다…
진짜 아무도 타고 내리지 않음

그래도 역 건물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쇼선이.. 아직도 구식 신호체계를 사용하는 탓에 역에 역무원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래보여도 유인역임
이에키 – 이세오키츠 구간은 전국 JR선 중에 딱 두 군데 남은 통표폐색 운용 구간이라
통표를 관리할 역무원이 필요해서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다른 한 곳은 후쿠이현의 쿠즈류선)

역시 로컬선도 대감집 로컬선이어야한다고
노선이 이꼬라지인데 하루에 8왕복이나 다님
당연히 JR 도카이 최악의 적자 노선인데 딱히 폐선 떡밥도 돌지 않고 한 번 재해로 불통이 됐을 때도 군말없이 깨끗하게 복구해줬습니다

이런 곳에도 도카이도 신칸센 특대수하물 안내가;;;

주변 명소가 있긴 한가봅니다

더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는 열차가 출발 준비가 끝났으니 슬슬 탑승

승객 5명
근데 그 승객 5명이 전부 동네 주민이 아니라 그냥 메이쇼선 타보고 싶은 철도 오타쿠들인듯

낙석때문에 서행하는 구간이 엄청 많습니다

실제로 폭우로 인한 산사태때문에 거의 7년 정도 불통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용객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동네 초등학생이 딱 한 명 타긴 타네요;;;
오늘이 토요일이라 통학 수요도 없다시피해서 그냥 타는 사람이 없습니다

쿠모즈가와(雲出川) 를 따라감
오래된 JR 노선들은 전부 이렇게 강을 따라가죠
완만한 경사를 따라 물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노선도 강을 따라서 생길 수밖에

보면서 감탄한게 진짜 이렇게 장사 안 되는 노선도 보선을 기가 막히게 해놨습니다
로컬선인데 열차가… 안 흔들려!?
JR 큐슈 같은 데 보면 노선에 풀 자라있고 선로 울퉁불퉁하고 침목 썩어있고 이런 게 태반인데
정말 보면 볼수록 놀라운 관리상태입니다

종점 이세오키츠에 도착

들어온 대로 그대로 나가야 합니다
열차 교환은 아까 지나온 이에키(家城) 역에서만 가능

역사도 번듯하게 잘 있구요

메이쇼선을 지키는 협회도 있었습니다

옆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었음

의외로 정상 영업 중이었네요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곳에 항상 있는 급수탑

현역 시절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등록유형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고 해요

2009 – 2016 7년동안 불통이어서 복구기념 현판이 있었음

관광안내소를 그냥 심심해서 들어가봤는데
직원분이 무료로 차를 한 잔 내줬습니다
어쩜 이런 감동적인 서비스가

메이쇼선의 과거 사진이 전시되어있었고

전리품(?) 판매 코너도 있고

메이쇼선의 역사도 전시되어 있음

요즘 로컬선들 장사 안 되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다 썰려나가는 게 트렌드라
메이쇼선같은 노선은 참 불안불안합니다

버스는 커뮤니티버스라 어디 갈 수 있는 노선이 아니라서 꼼짝없이 타고 왔던 거 타고 나가야 함

관광 명소가 있긴 하네요
다 도보 1시간인게 문제지 ㅋㅋㅋㅋ

저기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 무료로 렌탈해줍니다. ^^
여유가 20분 정도라서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밤에는 철길 주변에 사슴이 뛰노는 야생이던데 낮에는 그래도 뭔가 볼거리라도 있네요.
이것도 억지로 찾아낸 거긴 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