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가
아무렇게나 찍은 이 컷도 사실은 슈퍼스타 TVA 3기에 나온 장면
그만큼 정말 슈퍼스타 그 자체인 지역입니다

약간 걱정인게… 생각보다 하네다공항행 막차까지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하라주쿠 – 도쿄가 야마노테선으로 가면 밑으로 빙 돌아가고
그렇다고 지하철을 타면 환승을 해야 해서 경로가 굉장히 이상하거든요
짐을 시나가와에 맡길 수만 있었어도 그냥 야마노테선 타고 시나가와 가서 짐찾고 케이큐 타고 슝 가면 그만인데
불의의 사고로 도쿄역에 맡기는 바람에 동선이 꼬여서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대충 도쿄역 구내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최대한 빨리 짐을 찾고 시나가와로 갈 생각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을 내려서 JR 역으로 걸어가면 마루노우치 지하 중앙 개찰인데

여기로 들어오면 바로 소부지하승강장 에스컬레이터 앞이었군요!? 찾기 진짜쉽네

시간이 남았다면 여기서 그냥 저 즈시행 23:35 열차를 타고 시나가와로 가면 되는데

저거 타면 늦어서 1분 1초라도 아껴야 해서 다시 지상승강장으로 올라가서 23:33 열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도카이도선으로 시나가와

에 도착해도 문제가 하나 더 있는 게 이 열차가 시나가와에 도착하는 건 23:41인데
시나가와역의 주말 하네다공항행 막차가 23:42라서 도저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환승입니다
저는 캐리어도 들고 있구요

그래서 당연히 놓쳤는데

이미 떠나버린 막차를 잡을 방법
“특급으로 쫓아간다”

시나가와역에서 3분 전에 출발한 공항행 막차를 뒤에 쫓아가는 특급 열차로 케이큐카마타역에서 다시 잡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게 정식 시간표라서 하네다공항행 열차가 기다려줍니다

이것만 타면 안심….

이것만 보면 화가 남…

오늘 귀국 비행기는 아시아나입니다
OZ177 하네다 1:30 출발편
근데 현재 시각이 0:10 이라서 공항에 1시간 20분 전에 도착한 셈이 되는데
체크인이야 모바일이 되지만 생각보다 복병인게 보안검색대입니다
요즘 하네다공항 1~3시 사이 출발편이 급격하게 늘었는데 출국장은 하나만 운영되는 시간대라서 보안검색대 통과가 좀 많이 오래 걸립니다…

그나마 Face Express 를 쓰면 새치기가 가능한데
아시아나항공은 이게 해당이 없습니다
현재 대한항공 ANA JAL 델타만 됨. 델타는 한국행이 없고 새벽 인천행은 대한항공이 유일

아니 근데 피치는 도대체 뭔 일이 났길래 출발이 4시간 지연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아시아나 카운터 옆이 피치라서 이걸 보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보안검색대 통과는 생각보다도 더 오래 걸려서 1시 정각에 들어왔습니다
막차 타고 와도 아시아나 OZ177편 (1시 30분 출발) 타는덴 문제 없는데 정말 지체없이 바로 들어와야 합니다
안 그러면 늦어요..

탑승

지난번에 대한항공 KE720편 탈 때는 승무원이 밥먹을거냐고 깨워서 불쾌했다~ 라는 내용을 썼었는데
아시아나는 정말 이륙했을 때 그 상태 그대로 팔걸이 테이블 스마트폰거치대 시트벨트 그 모든 것을 건드리지 않고 유지만 해둔다면
착륙까지 단 한 번도 터치가 없습니다
간만에 아주 편안한 비행이었습니다

윽

저 스얼 티어도 없고 아시아나 탑승 실적도 별로 없고
당연히 Priority 태그도 안 붙어있는데
앞열좌석에서 뛰쳐나간 저보다도 짐이 더 빨리 나와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짐을 맡기려는 사람이 없는 고수들(?)의 항공편이다보니 위탁량 자체가 엄청 적은 거 같습니다
빨리나왔으니 암튼 좋았음

그리고 월요일 아침은 고속도로 상황이 좀 많이 안 좋은데
화성 평택쪽 공장쪽으로 가는 차가 많은지 새벽 5시가 되기도 전에 안산시내 고속도로가 전부 초토화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만 지체되면 집가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리는 화가 매우 많이 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아시아나가 야간 하네다 → 인천 3개 항공편 중에 인천공항 도착이 제일 빠릅니다 (정시 : 4시 10분)
그래서 막히기 전에 안산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 날도 남안산 – 송산마도 구간 차량이 좀 많았다 뿐이지 막히는 정도는 아니어서 청주까지 2시간만에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시아나가 편한 거 같네요
다음에도 재이용 의사 있음
하지만 선생님이 재이용을 원해도 아시아나가…
아시아나 완전히 사라지려면 아직 좀 멀었죠 ㅋㅋㅋ
저날 오전에 인천공항 저시정 예보(경보 아님) 떠서 인천발 피치는 정시도착했는데 인천가는건 아예 대놓고 야간타임 종료직전에 띄웠더라고요
물론 땅콩이나 법사는 끄떡없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법사는 빠른 속도로 나오면 심야공항버스 막차를 탈 수 있습니다. ㅎㅎ
그러면 DDP 가서 5호선 애오개발 마천행 첫차를!
나머지 둘은 짤없이 공철 첫차 기다려야죠
저시정착륙면허 여부가 확실히 영향이 있나보더라구요
저렇게 땅콩보다 서비스가 좋은데 땅콩으로의 합병이라니….
정말 아쉽…
그렇다고 대한항공이 불친절한 서비스였던 건 아니긴 했죠 ㅋㅋ
아시아나 터지면, FSC는 땅콩 독점일건데, 부산발 도쿄 노선은 진짜 답도 없을거 같네요.
외항사 좀 넣어줬으면… 장거리를 매번 동방으로 다니니, 이젠 외항사 따윈 두렵지 않은 경지인지라
경상도발 일본행은 그냥 배짱장사 그자체죠 청주도 이 정도는 아닌데
이쯤되면 피치는 아무리 저비용항공사라지만 명색이 모기업이 ANA인데 어째서 저시정 착륙면허를 인증안하고 다니는건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리고 위의 분 말씀 관련해서 부산발 도쿄는 솔까 하네다 운수권부터 확대되어야 할 것 같은데 하네다 운수권 확대의 걸림돌이 국토부와 칼피아라는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일설에 따르면 일항 나리타-김해 복항 대신 하네다-김해 이관 형태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요코다 공역 일부 완화로 생긴 슬롯 주 14회 분이 일항 하네다-김해 노선을 위한 거라는 뒷말이 있다고 합니다.)
하네다-김해 생긴다고 해서 이게 싸게 풀릴거라는 확신이 없다는 것도 문제긴 하죠
이제
증편된 청주-후쿠오카 6시 35분 첫비행기 타고 가서
국내선 갈아타고 하네다 들어가는게
차 끌고 인천공항 가시는것 보다 편하고 빠르지 않으실지…
1. 아침 첫비행기 타는 게 너무 피곤해서 전날에 미리 들어감
2. 나올 때 하네다 – 인천을 탈 수밖에 없어서 인천공항 주차장에 차가 있어야 함
두 가지 문제땜에 결국 인천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ㅋㅋ;; 후쿠오카는 TTP 입국이 안 되다보니 입국 시간 컨트롤 안 되는 문제도 있구요
아직은 청주발 8:15 간사이 경유로 하네다 가는 게 가장 베스트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