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었으니 본론인 스타벅스로

일본에는 번호판 인식 주차장이 거의 없어서 한국 차로 일본에 가도 주차 정산에 애를 먹는 경우가 드문데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이렇게 있기도 함

의외로 한국 차도 인식이 된다곤 합니다 자위대 번호판이랑 비슷해서

매장은 역에서 한 5분 정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었습니다

시간이 남았으니 3일차 이후 열차 티켓을 싹 예약

예약도 안 하고 돌아다니냐 하는데 계획 틀어지면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는 게 귀찮아서 그때그때 합니다

좌석이 매진될 수도 있는 위험한 열차들만 미리미리 해두는 편

대충 이 정도 철도 여행 해보면 언제 어느 구간의 잔여석이 위험할지 감이 오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이게 현청 건물인가봄

다음은 시마네현으로

요나고가 시마네현인줄 알았는데 요나고도 돗토리현이라서 더 들어가야 했습니다…

목적지는 마츠에

돗토리 매장을 요나고에서 들르면 오카야마에서 야쿠모 타고 2왕복만 하면 돼서 더 빠르긴 합니다

근데 그렇게 안 한 이유는 결국 오카야마 도착 시간이 같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

여기는 바람이 많이 부는지 풍력발전기가 많았음

1호차라 앞도 보입니다

바다가 보일 듯 말 듯

마츠에에 하차

아 디젤동차특급은 진짜 타고 싶지가 않습니다

현청소재지 답게 역이 번듯함

근데 돗토리도 현청소재지였는데 ?

?

이거는 로컬 열차의 수송 실적이랑도 연관이 있는 거 같습니다

돗토리역은 주변 도시와의 통근 수요가 별로 없어서 특급만 찔끔 들어오는 역이지만
마츠에역은 주변에 이즈모 요나고같은 소도시가 연담화되어 있어서 유동인구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시마네 지구에는 이코카 같은 교통카드도 진작에 도입되어 있었지만
돗토리역 주변은 2025년 3월이 되어서야 겨우 도입..그것도 쿠라요시까지만 됩니다

느긋하게 예약하면 싸게 예약할 기회를 날리기도 함

내일 시코쿠에서 탈 버스가… 정가 티켓만 남았군요

다음 목적지는 오카야마

서일본 최고 문제아인 산인 2개 현을 해치웠으니 이젠 이지모드임

야쿠모를 처음타봄

아까 돗토리랑은 확연히 다른 열차의 배차 간격

새 차라서 모든 게 깨끗함

바다도 봤음

요나고를 지나면

이제 하쿠비선 진입

노리츠부시 채우는 목적도 조금은 있어서.. 안 타본 노선을 탈 수 있으면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야쿠모를 한 번도 안 타봤었습니다

멀미가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들었는데

저는 멀미했습니다… 두 번은 타고 싶지 않다

일본은 선형 개량보다는 열차를 마개조하는 걸 선호해서 이런 괴작이 가끔 나오곤 합니다

오카야마 주변에 오니 이미 깜깜해짐

오카야마에 도착

오카야마는 정말 큰 역입니다 노선이 도대체 몇 개나 있는지 셀 수도 없음

온김에 오카야마의 스타벅스도 방문

단독 매장이 아니라 푸드코트 안에 덩그러니 있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림ㅋㅋ

위치만 봐두고 밥부터 먹었습니다

오늘 그래도 세 끼 다먹었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

제가 여행할 때 우선순위가 이동>>>밥 이라서 밥 먹을 시간이 없으면 가차없이 밥을 포기해버리는지라

진짜 한 끼도 안 먹고 돌아다닐때도 있는데 지금 세 끼를 다 먹었다는 건 아주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뜻임

아직 기차 10시간 탄 거 말고 한 게 없으니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근데 앞으로 3시간 더 타야함 시코쿠갑니다

“4. 일본 47도도부현 스타벅스 여행 (4) – 돗토리, 시마네, 오카야마”의 6개의 댓글

  • 저도 이 글 보기 전까지는 요나고가 시마네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ㅋㅋ;; 갠적으로 야쿠모보다는 슈퍼오키 탈때가 더 괴로웠던 것 같아요

    • 슈퍼오키는 너무 괴로워서 그냥 코멘트조차 하고 싶지 않네요

  • 야쿠모는 신형 차량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영업 최고속도 130km/h 증속을 기대했는데 차체경사 제어 관련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120km/h인건 아직 그 여파가 현재진행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하쿠비선 선형 문제상 최고속도 증속보다는 커브길에서 감속을 덜 하는 게 시간 단축엔 유리할테니까요

  • 아침부터 해서 오카야마- 돗토리- 마츠에- 오카야마 루트로 해서
    슈퍼 이나바, 슈퍼 오키, 야쿠모(구형) 다 타봤는데
    일본애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리 힘들진 않더라구요.

    다만 슈퍼 오키 탈 때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가운데 자리) 차장한테 말해주니 제일 앞자리로 바꾸어주더군요

    그래서 앞 차창 구경하면서 갔는데 아 좀 흔들리게 감은 오더군요

    예전 여행 갔었던 곳 나오니까 너무 반갑네요

    • 저는 열차 흔들리는 거 민감해서 기피열차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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