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감하게 차를 가져왔는데 청주공항 1주차장 구석엔 자리가 좀 있긴 하네요..

8시 15분 비행기인데 7시 2분에 오는 패기

하지만 탈 수 있는 걸 알고 있음

생각보다 에어로케이 취항지가 늘면서 체크인 카운터가 붐빕니다…

삿포로 나리타 가는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있어서 간사이 가는 사람들을 다 앞으로 빼내서 새치기로 체크인시키더라구요

1월인가?? 에어로케이에서 한 번 대란급 할인 티켓을 잔뜩 뿌렸는데

골든위크 일본행이 편도 65000원이라는 미친 가격에 나와서 거의 공짜로 가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근데 깜빡하고 좌석 지정 안 해서 자리 조졌음 ㅜ

문제 없이 정시 도착

아니 정시보다도 더 빠른 9시 37분 도착

비행기 맨 뒷자리였지만 입국심사가 끝난 건 9시 50분

(원래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각이 9:55임 ㅋㅋㅋㅋ)

완전히 이제는 엑스포 분위기입니다

2주 전에 왔을 때도 엑스포가 개장한 상태였는데 이젠 먀쿠먀쿠랑 눈 안 마주치고 공항에서 나가는 게 불가능한 수준

혹시 몰라서 패스 본권을 2주 전에 미리 교환해놓고 귀국했는데

여유가 많아서 그냥 지정석도 끊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카나자와

부피땜에 매번 가져올까 말까 고민하는 네소

오늘은 풀세트로 다가져옴

솔직히 좀 후회함

텐노지

를 지나서 교토역에 도착

교토에서 카나자와는 호쿠리쿠 환승 티켓리스 승차권을 쓰면 엄청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켓리스 승차권을 지류 승차권으로 뽑는 것도 가능하죠

이따 츠루가에서 왠지 꼬일 것만 같은 느낌이라 혹시 몰라 종이로 뽑음

신칸센 예약을 1시간 정도 여유를 잡고 해놨는데 공항 입국이 너무 빨라서 그냥 1시간이 통으로 남았으므로 밥 먹음

교토역 위에 올라와본 건 처음인데 이런 구조였군요

진짜 웅장하다…

하필 점심 피크 시간이라 모든 곳에 다 줄을 서있길래 줄 없는 곳에 섬

저는 식당에 줄 서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맛은 있었는데 이게 1700엔이라니 너무 비싼 거 같다

이제 다시 카나자와로

원래는 교토역에서 선더버드 타면 바로 카나자와로 갈 수 있었는데

신칸센이 개통하면서 오히려 환승이 한 번 늘었습니다

그래서 츠루가(敦賀) 에서 환승해야 함

꿀팁 : 오른쪽에 앉으면 비와코

5월 말 고베행이 또 확정된 걸 확인

츠루가역 도착

여기서부터 신칸센

제가 지금 쫄리는 이유가

간사이 에리어 패스 + 호쿠리쿠 환승 티켓리스 조합이라는 이상한 조합으로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쿠리쿠 환승 편도 티켓은 내국인 대상 티켓리스 승차권이고, 간사이 에리어 패스는 단기체류 외국인 전용 패스죠
이거 두 개를 섞어쓰는 것을 의도하지 않고 만들었을거라 분명 자동개찰에서 트러블이 생길거라 생각했는데

? ㅋㅋ 그냥 자동개찰로 잘 지나가짐

자동개찰 프로그램을 제가 너무 못 믿었군요
신칸센 자동개찰 한 대에 1억이래요

이제 신칸센만 타면 카나자와입니다

가까워보이는데 간사이공항에서 300km가 넘음ㅋㅋㅋ;;;

아 여기다가 짐좀 놔두지 말라고

그래서 아까부터 대체 뭘 하고 있는거냐면

  • 맨 위에 있는 간사이 패스는 간사이공항에서 츠루가까지 승차권임 (하루카 특급권으로 사용 가능)
  • 아래 왼쪽에 있는건 간사이 패스를 쓰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하루카의 지정석권 (교토까지 탈 수 있음)
  • 아래 가운데에 있는 건 호쿠리쿠 환승 티켓리스의 특급권 (교토에서 츠루가까지 선더버드)
  • 아래 오른쪽에 있는 건 호쿠리쿠 환승 티켓리스의 승차권+특급권 (츠루가에서 카나자와까지 신칸센)

이 네 개가 절묘하게 다 합쳐지면서 커버리지가 이어지는데
이렇게 하면 6,350엔에 탈 수 있거든요. 근데 원래 정규 요금이 11,500엔(!!!)임 ㅋㅋㅋㅋㅋ
그래서 모험을 해야 할 걸 알고서도 이렇게 샀는데 결과적으론 잘 됐습니다

JR 서일본 홈페이지 가보면 무슨 하루카 편도 티켓이니 호쿠리쿠 패스니 호쿠리쿠 편도 패스니 하는 외국인용 상품들이 많은데
다 필요 없습니다 이 조합보다 싸게 가는 방법이 없음

오이데요.. 이시카와 대관광…

거의 다 왔습니다

이시카와!!!!

내가왔다

“1. 청주 → 간사이 / 에어로케이 RF312 (25.04.26) / 오사카에서 카나자와 가기”의 6개의 댓글

  • OZ112 타서 전 그냥 얌전히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 썼습니다. ㅋㅋㅋ
    모 여행사가 패스를 17000엔에 팔아서 지마켓 할인 때리면 16만원이라 이러면 고려해 볼 만하죠.
    생각보다 입국수속이 빨리 끝나서 저도 하루카 14호 9호차 탔습니다 ㅋㅋㅋ
    (신오사카에서 안 쉬고 쭉 올라가서 가나자와역에서 밥먹음)

    • 왕복 13,000엔에 다녀와서 저는 패스를 안 사는 게 맞았던 거 같긴 합니다

  • 어두울때 지나가서 몰랐는데 밝을때 지나가면 비와호가 보이긴 하는군요.. 누이류는 3개 이상은 세팅이 번거로워지는 것 같아요

    • 다음엔 한 개만 가져가려고 합니다.. 가방 하나가 전부 누이로 가득 차서 비효율;;

  • 저런 해괴한 티켓 조합이 가능하다니 JR에서 의도한건 아닌것 같은데… 근데 또 개찰에서 별 문제 없이 통과되는거 보면 사용상 문제는 없다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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