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쉬는 시간이 생겨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역 데이토스쪽 상점가에는 라멘가게가 엄청 많았는데 사람도 엄청 많음;;;

지금 점심 피크시간이 아니라 오후 2시 44분인데도 줄 긴 가게는 거의 10명씩 기다리고 있음

그래서 적당히 줄 짧은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일본은 역시 볶음밥을 어디에서 시켜도 기름밥이 아니라 정상적인 볶음밥으로 나오네요

오늘 목적지는 야마구치로 정했습니다

노리츠부시 채우기 목적

신야마구치까지는 신칸센

쾌 적

외국인용 편도 티켓을 이용하면 신야마구치까지 단돈 3,600엔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정석까지 무료니까 좋죠

자유석도 어차피 텅텅이긴 한데 신칸센 노조미는 자유석이 1,2호차 뿐이라 거기까지 타러 가는 게 너무 귀찮음

오 도착..

신야마구치입니다

오늘 타볼 노선은 우베선(宇部線)

요기 밑에 지저분하게 있는 노선들을 다 타보는 목적입니다

신칸센이랑 산요 본선은 타봤었음

재래선 티켓은 별개니 추가 구입

여기는 이코카도 안 되는 곳이라서 종이티켓을 다 사면서 다녀야 함

야마구치 지구에서 제일 유명한 열차는 역시나 증기기관차인 SL 야마구치인 거 같습니다

서쪽의 교토라고 주장 중임

우베선은 그래도 열차 수가 많아서 맘만 먹으면 쉽게 탈 수 있습니다

딱 한 군데 배차 간격이 말도 안 되는 곳이 있는지라 거기에 맞춰야 해서 맘대로 올 순 없지만요

산요 본선이 다니는 곳 중에서는 보통 열차가 제일 낡기로 유명한 지역

오카야마 히로시마 지구는 요즘 다 신차로 바뀌어서

이런 골동품은 이제 여기만 다닙니다

우베선은 뭐 노선에 특색이 있다거나 하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타보기만 하러 온 것임

특징이라면 산요 본선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 정도

요 구간입니다

산요 본선은 내륙을 달리기 때문에 바다가 안 보임

지도로 보면 생각보다 많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어서
신야마구치 – 우베간 승차권은 산요 본선과 우베선 중 먼저 오는 걸 타도 되는 특례가 있습니다

우베선에서 가장 큰 역인 우베신카와역에 도착

우베선만 타보는 게 아니라 오노다선과 오노다선 지선같은 노선도 한꺼번에 다 타볼거라

머리를 써본 결과 이렇게 도는 게 최선

환승은 다 30분 이내라서 할만합니다

근데 아무 생각 없이 티켓을 한꺼번에 사는 바람에

★하차전도무효★
에 걸려버려서 우베신카와역에서 밖에 나가볼 수 없게 되었음..

30분 동안 역 안에 갇혀있어야 합니다 ㅋㅋㅋ…

맨날 도중하차 되는 티켓으로 돌아다니다가 근거리 티켓 오랜만에 사서 감떨어짐

게임이라도 하면서 기다려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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