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못 나가는 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저에게 허락된 공간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할 수 있는 거 : 선로 구경 뿐

이 열차 뭔가 창문이 부자연스럽게 적죠

저 위치가 화장실이기 때문입니다

단량동차에 회장실을 넣으니까 창문 배치가 이상함 ㅋㅋ

로컬선 같지만 아침 러시 시간에는 시간당 4회라는 고밀도 노선으로 변함

맞은편에서 오는 이 열차를 기다려주려고 35분이나 대기하는거구나…

원래 원맨 운행을 하지 않던 열차였는데 원맨 대응으로 요금함을 억지로 추가하니

승객 좌석 앞에 요금함이 있는 이상한 레이아웃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옛날에는 이 노선 역들에 전부 역무원이 있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우베신카와역 말고는 전부 무인역입니다

여기서 한 번 더 환승

별로 배차 간격이 나쁘지도 않은 오노다선을 타는데도

아득바득 시간을 맞춰서 와야 했던 이유가 바로 이 노선임

이렇게 갈라져서 나가토모토야마로 가는 지선입니다

신야마구치에서 680엔

680엔인거 확인..

도착입니다

이 역은

하루에 열차가 세 번 옵니다!!!

25분 뒤 출발하는 18:41 막차를 놓치면 다음 열차는 7시 8분입니다 ㅋㅋ

근데 승객 중에 지역 주민은 한 명도 없고 전부 다시 이 열차를 타고 나갈 철도 오타쿠들밖에 없는 거 같네요

이번엔 정당하게 역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권리가 있으니까 주변 구경함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역 바로 앞은 바다입니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건 큐슈에 있는 키타큐슈시입니다

사진으로는 안 남겨놨는데 키타큐슈공항도 보임

바람이 너무 세서 오래 서있을 수가 없었음

원래 여기에는 큰 탄광이 있어서 탄광에서 나오는 석탄같은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철도가 놓여졌습니다

하지만 폐광 이후에는 여기서 실어갈 화물이 없어졌기 때문에 화물 수송에 필요한 시설은 전부 없어졌고

이렇게 단촐한 역사만 남았습니다

역 앞에는 모토야마미사키로 가는 버스가 잔뜩 다님

버스를 굳이 타지 않아도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역에서 400미터 정도를 가면 옛 광산으로 들어가던 갱도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는 신기한 입지를 자랑함

출퇴근시간에 딱 왕복 3회만 들어온다는 파행 운행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분명 출퇴근 고정 이용객은 있고 또 사람이 적다고 무조건 폐지할 수도 없기 때문에 노선이 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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