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오사카에서 요코쿠지(楊谷寺) 가기

잠시 일정에 대해 생각해본 결과
오사카와 교토 사이에 있는 나가오카쿄(長岡京)에 있는 절 하나를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기껏해야 편도 한 시간 거리일테니 왕복 3시간 정도면 갔다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결정

그 전에 캐리어를 맡기고 싶은데.
일요일 12시면 이미 오사카역 코인락커는 초토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사카역 필승 코인락커 위치를 하나 알고 있는데요

우메키타쪽에 있는 우메키타 그린플레이스 쪽 코인락커는 항상 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사카역에서 좀 먼 게 단점이지만

어차피 이따 하루카 타려면 여길 와야하므로 손해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교토로 갈 건데
뭘 타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한큐입니다
갑자기 뿅 하고 순간이동한 거 같지만
우메키타 오사카역에서 한큐 우메다역까지 거리는 거의 800미터.. 이게 어딜 봐서 같은 역

좀만 빨리 왔으면 12시 30분 차를 탈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덕분에 줄 맨 앞에 섰으니 앉아서 갈 수는 있게 됐습니다

나가오카텐진역에 내림

여기서부터는 택시입니다
오늘 목적지는 요코쿠지(楊谷寺) 인데 산꼭대기에 있어서 버스같은 게 없습니다

택시 승강장같은 게 있을 법 한데?

아 있었습니다
추천 목적지(?)에는 없지만 아마 문제는 없을 것

근데 택시가 한 대도 없습니다…

큰 길로 나가봤는데 큰 길이라고 부르기도 머쓱한 골목길이었고

택시 어플로도 택시 못 부름

10분 정도를 기다려봤는데 우연히 택시 한 대가 들어오길래 탔습니다
마침 연못같은 걸 찍었는데 저기도 잠시 후에 다시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근데 이 택시 도대체 무슨 길로 가고 있는거죠

???????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요

뭔가 엄청난 길을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님이 내려갈 때 택시가 없을 게 뻔하니 콜을 부르라고 명함을 주셨습니다
원래 여기 택시타고 오는 데가 아닌가???

단풍철이라 교토의 모든 관광지가 피크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접근성이 하도 구려서 그런가 사람이 그렇게까지는? 안 많은 것 같습니다
아 하필 왜 이런 절에 왔냐면
니지가사키 완결편 2장 성지순례를 계속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ㅎ
もみじ…? 벚?꽃
새벽 5시에 글을 쓰는 건 역시 위험하군요………….. 단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