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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여행/260212 Japan/38. 도호쿠 철도 여행 (24) – 아부쿠마 급행선(阿武隈急行線)
260212 Japan

38. 도호쿠 철도 여행 (24) – 아부쿠마 급행선(阿武隈急行線)

By UH
2026-05-01 5 Min Read
1

후쿠시마 관광이라곤 기차를 타는 것밖에 없습니다

현재 시각 5시 54분

어느덧 여행도 11일차

기온 영하 2도

쉽지 않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다시 센다이로 돌아갈건데요

센다이까지 가는 건 JR이 아니라

아부쿠마 급행입니다.

아부쿠마 급행은 후쿠시마와 센다이(정확히는 미야기현 남부의 시바타군(柴田郡) 까지) 를 이어주는 사철입니다

JR이 있는데 굳이 이 노선이 중복으로 지어진 이유는 복잡한 역사가 있는데

원래 이 루트가 도호쿠 본선의 경로로 검토가 되었으나
잘 생각해보니 시로이시를 지나는 오슈 가도 루트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도호쿠 본선 루트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검토까지 갔는데 철도가 안 지어진 현재의 아부쿠마 급행선 연선에서도 철도 건설 운동이 일어나서 건설이 시작됐고

이렇게 마루모리(丸森) 역까지 구간은 지어지긴 했는데… 그 남쪽은 국철이 적자에 허덕이기 시작하며 남은 구간의 건설이 지지부진해졌습니다
어떻게 마루모리 – 후쿠시마 구간도 착공을 하긴 했으나 후쿠시마를 단 800m 남겨둔 시점에서 공사가 중지
국철 말기에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수준의 적자가 발생했고, 수요 안 나오던 이 노선을 버리려고 했지만 인근 지자체에서 (울며겨자먹기로) 1986년에 노선을 인수해갔고
그때 만든 회사가 아부쿠마 급행입니다

남은 구간을 마저 완공을 시킬 것인가 말것인가는 잠깐 고민한 거 같지만 그래도 이미 레일까지 다 깔린 노선의 매몰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인수 2년 뒤엔 1988년에 전선 개통
생각보다는 최근에 지어진 노선입니다
최근이라곤 해도 1988년이면 벌써 40년 전이긴 한데
도호쿠 본선은 100년도 더 넘은 노선이라 그거랑 비교하면 아무튼 최근임

후쿠시마역은 특이하게 이렇게 후쿠시마 교통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개찰도 똑같은데요

어제 후쿠시마 교통 이자카선 열차를 이용할 때 터치결제로 들어가는 바람에
관성적으로 그냥 카드 찍고 들어왔거든요

역무원이 뛰쳐와서 “터치결제..!!!! 안 돼요!!!! 근데 열차 일단 출발시켜야 하니까 일단 나중에 다시 오세요!” 하면서 저를 보내줬습니다
열차 출발 10초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제 카드는 후쿠시마 입장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뒤로도 후쿠시마를 가지 않았는데
카드가 잠긴다고 하는데 그게 전국에서 다 잠기는 게 아니라 후쿠시마교통 구간에서만 잠기는 모양입니다
카나자와 버스에서 잘 써지더라구요

시트 보자마자 너무 친숙함을 느낌
이거 JR.. 열차를 사온거구나

마루모리역 남쪽 구간은 80년대에 지은 노선이라 생각보다 고규격입니다

건널목도 없다고 하네요

원맨 운전

열차가 은근히 많이 다니는지 교행 대기가 많습니다

차내 사진은 이렇게 찍어두면 도호쿠 본선인지 아부쿠마 급행선인지 구분도 못할 정도

진짜 걍 똑같음ㅋㅋ

또 교행..

새벽에 산에 구름 걸려있는 풍경은 언제나 보기가 좋다

노선 이름의 유래가 된 아부쿠마

이 구간이 제일 험한 산악 구간입니다

어느 새 주소도 미야기현이 되었음

인구가 별로 없을 것 같은 구간..

여기가 배차 간격이 좀 크게 벌어져서 아침 6시 출발이라는 끔찍한 짓을 해야만 했습니다

해는 이제야 뜨는 중

종점 츠키노키역에서 다시 도호쿠 본선과 만납니다

츠키노키역에서 바로 JR 홈이랑 연결되는데
아까 후쿠시마에서 터치결제로 들어왔던지라 JR로 그냥 빨려 들어가면 이거 일이 좀 더 복잡해지는데? 싶은 상황이었으나

내려보니 플랫폼 한 쪽을 막고 아부쿠마 급행 역무원이 검표를 하더라구요
후쿠시마에서 터치결제 잘못 찍고 왔다 ㅜㅜ 고 했더니 터치결제가 뭐냐는 식으로 아예 이해를 못 해서
아.. 그 말은 제가 표가 없다는 뜻입니다^^; 라고 이실직고하고 운임을 정산하고 풀려났습니다

이어서 타야 하는 JR 열차가 환승 시간이 짧아서 좀 쫄리기도 했음

아부쿠마 급행선도 그렇게 느리진 않지만 JR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빨리 달린다

근데 승무원실로 가는 이 도어가 고장이 났는지 차장이 여기에 갇혀서 열쇠를 한참을 돌리더니 결국 실패하고 플랫폼쪽으로 탈출함ㅋㅋ
하필 여기에 서있는바람에 계속 눈이 마주쳐서 뻘쭘함

센다이 근교 구간은 토요일 시각표가 평일이랑 같아서
출근 시간이 아닌데도 열차가 1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저야 편하고 좋습니다

UH

Tags:

260212 JapanMiyagiFukushima
작성자

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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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dogok stn 댓글:
    2026-05-04, 14:19

    그러고보니 도호쿠신칸센 개업 전까지 도호쿠본선 센다이 이북방면은 리쿠젠하마카이도 축선의 죠반선 경유였던 것도 아부쿠마 급행 탄생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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