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3일차 히로시마;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까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당연히 JR패스가 있으니 JR입니다
근데 JR패스가 없어도 JR타세요

히로시마에도 새 전철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땐 다 썩어문드러진 노란색 전철 다녔었는데 새삼 놀랍습니다

근데 왜 서서 기다리나 했더니 화물열차를 먼저 보낸다고 서있음;;;

히로시마 전철 차고지가 보이고
미야지마구치역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JR 미야지마구치역

그리고 이게 2022년에 새로 지은 히로덴 미야지마구치역인데
히로덴 미야지마구치역은 아예 항구 앞에서 바로 탈 수 있게 아주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습니다
근데 노면전차로 히로시마까지 가면 너무 오래 걸리니까 그냥 JR을 타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이츠쿠시마까지는 왕복 360엔인데,
JR패스로 탈 수 있습니다
이게 JR패스로 탈 수 있는 유일한 배임
근데 미야지마로 가는 노선이 두 개라서,
하나는 JR이 운영하는거고 다른 하나는 히로시마 전철에서 운영하는건데
사진은 히로덴의 연락선 매표소입니다
타는 곳도 두 개라서 JR인거 잘 보고 타야 됨
돈을 여기서 내는 게 아니라 미야지마 들어가서 내는 거라
타고 가봤더니 JR 연락선이 아니더라~ 라는 결말과 160엔 과금을 하게 되는 엔딩이 됩니다

배가 무슨 15분 간격으로 있길래 사람이 그렇게 많나? 했는데
사람이 정말…많습니다

그냥 배에 타자마자 육안으로 이츠쿠시마의 토리이가 보일 정도로 가까움

일부러 이츠쿠시마 토리이 잘 보이라고 해안가로 살짝 돌아서 들어가주네요

미야지마는 처음 와봤는데
여기 그냥 관광지처럼 꾸민 섬인줄 알았는데 유인도였음;;
민가가 있는 걸 보고 이제서야 알았음

그리고 사슴이 돌아다니는 곳인것도 처음 알았는데
나라의 그 전투적인 사슴과는 좀 다르게 순하네요

나라공원 사슴은 센베만 보면 공격을 해오는 걸로 유명한데
여긴 일단 먹이를 주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먹을 걸 들고 다니면 표적이 되어 쫓아오긴 하는 거 같ㄴ에ㅛ

신사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가보니까
그 물에 떠있는 토리이가 아니고…
썰물이네요…

원래는 여기까지 물이 들어오나 봅니다

신사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고
외곽으로 슥 돌아봤음

잘 보니 바다쪽으로 내려갈 수 있을 거 같아서 가봄

이렇게 정확하게 썰물 때 오는 게 가능한가 싶은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3일차 이츠쿠시마도 와봤습니다…

밑에 사람들이 많길래 궁금해서 내려가봄

조개를 캐지 말라고 하네요
갯벌에서 조개캐기 어케참음ㅋㅋ

토리이는 뭔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다음 기회에 물에 떠있는 토리이를 보도록 해요
물이 점점 들어오고 있는 거 같습니다

만쥬같은 것도 유명하고 굴 요리도 있어보이는데
그것보다는 전 이 맥주가 더 궁금했음

한 잔 마시고 갈 수 있게 되어있길래 마셔봤습니다
생맥주는 못참죠

온 지 1시간도 안 되어서 나가는 중…
내일 뭐가 나올지 모르니 빨리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배 타는 줄이 너무!!! 길어서 좀 당황했는데
저건 히로덴 페리 줄이고 JR 페리는 줄이 없었습니다

미야지마를 1시간만에 둘러보는 건 불가능한 거 같네요
다음엔 반나절정도 투자해서 느긋하게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로프웨이도 있고 섬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게 해놓은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바쁘니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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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기본문에 말씀하신대로 신사 쪽까지 물이 들어오긴 합니다.
저는 18년도 즈음에 갔었는데, 썰물일때의 풍경은 또 처음이네요
물 들어온 풍경이 워낙 유명해서 사실 어떻게 생긴지는 알고 있었는데 썰물이어서 당황했네요
저도 여행을 하드코어하게 다닐까 하지만
여기 여행기를 보면 전 명함도 못 내밀듯 싶네요
이츠쿠시마 도리이가 공사중이라 해서 여행 스케쥴에서 뺄까 했는데 이정도면 가볼만 하겠네요.
단 개인적으로 신사는 별 관심 없고 일몰 경치가 좋다고 해서 관심이 있긴 합니다
여행기를 보면서
설마 왓카나이에서 가고시마 남단 마쿠라자키로 나오는건 아니겠죠?
굴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런지 굴구이 파는 노점도 있고 했던데 말이죠
그렇죠 여기 굴이 유명한데 제가 굴을 못 먹습니다
얼마전까지 이츠쿠시마 토리 보수공사때문에 가림막을 쳐서 가도 볼게 없었는데 운 좋게도 가림막을 치운 뒤에 가셨네요.
차라리 아예 썰물이어서 안에 들어가볼 수도 있었으니 어중간하게 물 들어오고 빠질 때보단 훨씬 나았으니 여러 모로 운이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