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고에에 할당된 시간이 딱 1시간 30분입니다

(점심시간 포함)

첫번째로 와본 곳은 히카와 신사(氷川神社) 입니다

신사는 그냥 분위기 느끼러 오는 곳인데

신사 곳곳에 달려있는 장식물이랑 유리 부딪히는 소리가 꽤 좋은 느낌이라

나름 좋음

이 신사는 연인들이 오는 곳이라고 하네요

아 잘못왔네

그래서 그런가 웨딩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탈주!!!!

제가 있을 곳이 아닌 거 같구요

조금 이동하면 카와고에의 상징과도 같은 종탑

시간의 종입니다

코에도(小江戸) 거리라는 별명 답게 에도 거리 분위기를 간직한 거리인데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카페 스타벅스도 절찬 영업 중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잘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지만

이 날 낮 기온 35도라 그냥 밖에 있는 것 자체가 자살 행위입니다

그래서 카와고에 구경은 이쯤하고 밥을 먹기로 하겠습니다

그레이터 도쿄 패스 덕에 버스가 공짜라서 정말 한 정거장도 다 버스타고 다니는 중

잠깐 그늘에 서서 서칭을 해봤는데

우나쥬(장어덮밥) 이 유명하다고 해요

그런데 웬만한 가게들이 다 웨이팅이 있는데다가 그나마 웨이팅 없어보이는 곳 갔더니 이미 마감이라고 하고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겨우 빈 자리가 있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더워서 맥주원샷함

콩같은 거 주길래 오토오시인줄 알고 긴장했는데 의외로 또 무료임

이 동네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이렇게 다다미방에서 먹는 스타일의 식당이 많은 거 같습니다

장어는 언제나 옳다

이번 그레이터 도쿄 패스 여행의 제 2의 제약이 있습니다

저는 금토일 3일동안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에서 열리는 아니멜로 서머 라이브 (아니사마) 에 참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15시까지 무조건 사이타마신토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매일 일정이 15시 전에 끝나야 합니다

과연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인지!?

자 그래서… 금단의 그것을 타야 합니다

JR을 타지 않고서는 오미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레이터 도쿄패스만으로 카와고에에서 오미야를 가려면 이렇게 가야 합니다

말이 안 되죠?

그냥 JR 한 번 타는 게 좋습니다

제가 그레이터 도쿄 패스 쓰지 말랫죠????

하지 말라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출발

이거 타면 이케부쿠로도 가고 신주쿠도 가고 오다이바도 가고 걍 다 가는데 정말 JR이 최고에요

아 이 편안한 승차감… 역시 JR…

오미야에 도착

15시부터 체크인 가능이라 호텔 체크인하고 빠르게 샤워도 하고

입장

어케 라이브를 5시간 30분ㅋㅋㅋㅋㅋㅋ

제정신이 아님

전투적 귀가 실시

토리키조쿠 타베호 3600엔인데 타베호로 시키면 진짜 개늦게 나와서 짜증나거든요?

근데 그냥 돈내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진짜 빨리 갖다주는데다가 이렇게 먹어도 3800엔 나와서

앞으로 타베호로 먹을 일 없을 듯

진짜 배가 터질때까지 먹은 뒤 자러감

내일은 아침이 빠릅니다…

타임라인 기록 고장남 ㅜ

“3. 카와고에(川越)구경 ; 아니사마 2023 1일차”의 11개의 댓글

    • 숙소가 오미야라서 오미야를 들렀습니다
      그리고 사실 들를 일이 없어도 키타요노로는 안 갔을 거 같은게 이 날 날씨가 너무 살인적이라서 밖에서 100m를 걷는 것조차 무리였습니다..

  • 타임라인 조차도 이 길을 돌아가는 걸 용서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네요? ㅋㅋ

  • 선생님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타임라인 어떻게 나타내신건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구글 지도를 쓰긴 했는데, 뭔가 이거는 시간대별로 체크가 안되고 하루 루트 통째로 보는 것밖에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 구글지도 위치기록 진짜 귀신같이 잡아주면서 가끔씩 어이없게 고장나는거 왜그런가 싶네요

    • 대부분 폰 문제긴 합니다.. 이상하게 일본 나가면 고장날때가 있더라구요

  • 저 정신나간 코스를 같이 하신 분이 4분이셨던건가요????

    • 아뇨 저 혼자만 하고 나중에 저녁만 같이 먹었습니다 설마 저걸 따라올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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