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미역에는 케이힌토호쿠선만 서기 때문에 매우 귀찮다

카와사키에서 도카이도선으로 갈아타도 되지만 오늘은 귀찮기 때문에 케이힌토호쿠선

도쿄역으로 돌아왔다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일단 아무 거나 타고 나가보겠습니다

마침 오메 특별 쾌속이 보이는군요

와 츄오선은 무슨 심야 운행 배차가 20분 간격이냐 ;

타카오도 매우 멀지만 

오늘은 타카오보다도 더 먼 도쿄 서쪽 끝인 오쿠타마를 가보겠습니다

음 일단 쓸데없는 걸 보내고

이것도 보내고

춥다 …

오메특쾌 

끝까지 가는 열차는 거의 없어서 한 번 갈아타야한다

뭐지 

잠깐 눈 감았는데 눈떠보니 여기였음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종착 열차에서도 5분 이상 더 자고 있었던 듯

환승이 될 연결 열차가 먼저 가버렸다

사실 저는 잠을 보충하러 이 열차를 탄 것뿐입니다

오-메 호텔이죠

정말 쓰레기같은 여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더 들어가보죠

환승 시간이 길면 좀 나가보기라도 하겠는데 뭐 그 정도까진 아니니까 기다림

그 놈의 잠때문에 또 추운데서 열차 기다림

왔다 타고 간다

교외의 노선은 열차 출입문이 반자동이다

내릴 때 문을 직접 열고 내려야함

그리고 이건 로컬 룰이기도 한데 마지막에 내린 사람은 문을 닫고 내려주는 게 매너임

문을 닫고 내린다는 게 살짝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는데 닫힘 버튼을 누르면 3초 뒤에 닫히기 때문에 닫힘 버튼 누르고 재빨리 내리면 됩니다

문이 열려있으면 진짜 졸ㄹㄹㄹ라 춥거든요

음 일단 가보자

어마어마한 산악 지대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도쿄입니다.

더 이상 민가조차 보이지 않지만 어쨌든 여기는 도쿄입니다.

종점이지만 도쿄죠

오메선은 전 구간이 도쿄인데

도쿄가 동서로 매우매우 길기 때문이다

홀리데이 쾌속 도쿄행 …?

아 아까 오메역에서 제대로 환승만 했어도 저거 타고 편하게 돌아갈텐데 ㅋㅋㅋ;ㅋ;;

열차랑 승강장 간격이 보통이 아니다

무사히 종점 오쿠타마에 도착했습니다

이걸 타고 가는 게 베스트지만 그래도 매너상 역 밖에 한 번 나가보긴 해야하니 이건 보내는걸로

“16. 도쿄의 서쪽 끝, 오쿠타마(奥多摩)”의 한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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