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벽 6시에 나옴

도대체 이런 체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함

첫차는 아니지만 꽤 이른 시각이다

일단 아키하바라까지 이동한다

현재 저는 홋카이도 & 동일본 패스 (北海道&東日本パス) 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도쿄에서만 쓰려고 이 패스를 산 게 아니거든요. 

홋카이도 정도는 가줘야겠죠?

이왕 가는 거 극점을 찍어야..

그러나 이 패스는 특급열차나 신칸센을 탈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열차만 타고 올라가야합니다

예외적으로 아오모리 ~ 삿포로 급행 열차인 “하마나스” 는 탈 수 있는데,

이 루트를 이용하여 개찰구를 나가지 않고 한 번에 최북단인 왓카나이까지 갈 수 있습니다.

사실 홋카이도에서 특급을 한 번 더 타게 되는데 꼭 탈 필요는 없지만 환승의 편의를 위해 ..

이 루트는 2016년 3월 23일 이후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으로 하마나스가 폐지되어서 그런건데

비슷하게 가려면 아오모리-하코다테 간을 운행하는 세이칸 연락선 야간편을 이용하면 됩니다.

우에노로 왔다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루트가 좀 특이한데요, 

도호쿠 본선을 따라 올라가면 너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부러 좀 우회했습니다.

그래서 죠반선 경유.

갑시다

이걸로 미토까지 가서, 미토부터 스이군선을 타고 코리야마로 합류하는 식으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우에노!

갈 길이 어마어마하게 머네요

근교형 차량에는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매우 안심이다

스카이트리도 보이고..

사실 이번 여행 루트가, 엄청나게 후회스러운 루트이기도 한데요.

이와키 – 센다이 구간도 그냥 죠반선을 쭉 타고 올라가도 됐는데, 역시나 너무 진행 속도가 빨라 재미가 없기 때문에

일부러 미토역에서 분기되는 스이군선(水郡線)이라는 로컬선을 루트에 끼워넣어 시간을 지연시킨 거였습니다

뭐 시간도 시간이지만 스이군선 같은 노선을 언제 타보겠냐~ 해서 겸사겸사 그렇게 일정을 짰는데..

그런데 이 여행으로부터 약 2개월 뒤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죠반선 후쿠시마 구간이 불통이 되어버렸습니다.

죠반선 타츠타 – 하라노마치 구간은 5년 뒤인 2016년 현재도 지날 수가 없는 상태이고, 언제 지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지나갈 수 있더라도 기존선 루트와는 조금 경로가 달라지겠죠. 

방사능도 방사능이지만 쓰나미 피해를 입은 구간도 있어서 신선을 지어야한다고 합니다.

이 때 한 번 지나가봤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네요.

직류에서 교류로

아직은 막 논밭이 펼쳐지는 그런 풍경은 아니지만 꽤 멀리 왔다

미토역에 도착

여기에서 스이군선으로 환승한다

이바라키현입니다.

이렇게 긴 열차를 탈 일은 이제 없을거야 ..

이제는 다닐 수 없게 된 죠반선 하라노마치행 열차.

이제는 다닐 수 없게 된 센다이행 히타치 …

뜨끈뜨끈한 거 먹고 싶은데 그런 거 안 보이길래 롯데리아에서 커피마심 

발차 시각이 다 되었으니 슬슬 탑승 준비를

생각보다 차가 괜찮은 게 들어와있다

종점 코리야마까지 갑니다

미토

종점까지 3시간 ..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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