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치야마에도 성이 있었나봐요

아직도 저게 현역이라니

오사카까지는 풀 특급입니다

이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원래는 특급을 탈 필요가 없었는데 어제 츠루가역에서 자전거뻘짓으로 오바마선 열차를 놓쳤던 나비효과가 여기까지

처음 타봄

코노토리면 키노사키온센에서 온 거겠네요

끔찍한 보통열차 여행은 끝났고 앞으로 집 갈 때까지는 특급과 KTX만 남았습니다

테이블에 컵 놓는 곳이 두 개 있어서 이게 왜 두 개일까 고민 해봤는데

캔을 꽂아보고 바로 납득함

진짜 기가막히게 꽂힘

근데 이거 원래는 츠루가역에서 샀었거든요..? 느긋한 오바마선 보통 열차 여행을 즐기려고 샀던건데

사람도 너무 많아서 3시간을 들고 다니다가 이제야 마셨고 정말 미지근해서 맛이 없었습니다

호쿠리쿠 아치 패스가 산다역부터 유효라서 산다까지만 특급권을 샀는데

어제의 멍청비용이 2,870엔이나 되는군요

이것도 티켓리스 할인 받아서 대충 싸게 막은거… 티켓리스인데 승차권 실물이 뽑히는 이상한 티켓입니다

공항 가는 하루카 티켓도 미리 뽑아놨는데

뽑고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신오사카역 16:28 도착인데 하루카 출발이 16:28???

이거는 신오사카역에서 갈아탈 수가 없겠네요

카코가와선과 합류

저건 다음 기회에 타보기로

부산에서나 보던 풍경을 여기서도

후쿠치야마선은 안타까운 사고가 20년 전에 있었는데

2005년 4월 25일, 후쿠치야마선 보통 열차가 아마가사키역을 앞둔 이 커브길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났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습니다

열차가 커브길에서 탈선하면서 선두차량이 철길 옆의 맨션에 충돌하면서 완전히 압축되어버린 것이 사상자가 크게 늘어난 원인이었는데

그 때 그 맨션이 바로 여기입니다

JR 서일본에서 맨션을 매입하여 추모관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워낙 큰 사고였던지라, 20년이 지난 지금도 JR 서일본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광고 배너가 여기저기 위치를 옮겨다니긴 했지만 단 한 번도 사과문이 메인에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JR 고베선에 합류

아마가사키

그리고 곧 오사카

우메다 명물

건물 뚫고 지나가는 한신고속도로

한신고속도로와 이 건물의 건설 계획이 겹치면서, 서로 둘 다 “저희가 여기에 이걸 지어야겠는데요??” 하고 대립하다가

진짜 둘 다 지어버린 전설의 스팟입니다

물리적으로 신오사카역에서 환승할 수 없음을 깨닫고…

좀 불편하지만 오사카역에서 하루카로 환승

이러면 환승시간을 8분 정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걸 안 타면 집에 못 가요

사실 못 가진 않지만 공항에서 여유를 가지고 싶었음

우메키타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진짜 대단하기로 유명한데

열차가 들어오면 열차 도어에 맞게 스크린도어의 모양이 바뀝니다

설치 비용이 상당히 비싼지 딱 이 승강장 하나에만 있음

놓쳐도 30분 뒤에꺼 타면 되긴 하지만 그냥 안전하게 가겠습니다

하루카는 항상 사람이 많다는 이미지였는데 오늘은 한산

저녁비행기라 그런가

안개속에 갇혀버린 아베노하루카스

오늘같은 날 전망대 돈 내고 올라가면 진짜 화날거같음

간사이공항은 거리에 비해서는 금방 간다는 느낌

중간에 서는 역도 없다보니 진짜 금방입니다

2터미널 가는 길을 헷갈려서 좀 헤맴 ㅎ;

피치는 기내수하물이 7kg 인데

7kg면 엄청 여유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짐을 많이 들고 있었음

그냥 30분 뒤에 오는 하루카 탔어도 시간 남았을 거 같음

저녁을 미리 먹구요

간사이공항 2터미널 코코스 여기 드링크바도 있어서 그냥 라운지처럼 쓸 수 있는 거 같음ㅋㅋ

탑승

누가 여기 야마자키12년 있대서 호다닥 와봤는데 당연히 야마자키는 없었습니다

집으로

한 오 환

다음엔 차가지고 와야겠음

불편해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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