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고야 2일차 – 아츠타 신궁(熱田神宮)

나고야 지하철 중엔 순환선인 메이죠선(名城線)이 있는데요

이걸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서 간단하게 돌아보려 합니다

시간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요 아까 나고야 성 포함해서 세 군데만 딱 가기로 함

하차

진구니시(神宮西) 역입니다

아츠타 신궁(熱田神宮) 이 있습니다.

JR 아츠타역, 메이테츠 진구마에역, 지하철 진구니시역

셋 중에 하나 골라 올 수 있는데 메이테츠가 제일 가깝습니다

지하철 역에서는 좀 걸어야 함

아츠타 신궁

주차장 꽉 차서 요 뒤로 차 엄청 서 있음 ㅋㅋ

역시 걸어다니는 게 최고입니다

아츠타 신궁은 일본 3대 신사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나머지는 메이지 신궁, 이세 신궁)

이렇게 대단한 신사인데 나고야 시내 한복판에 있고

나고야역에서 달랑 세 정거장에 엄청난 크기의 숲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메이지신궁도 뭐 신주쿠에 있으니 놀라울 게 없지 않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참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입니다.

닭 울음 소리가 들려서

이런 걸 브금으로 깔아놓나.. 싶었는데

진짜 닭이 있음 ㅋㅋㅋ

신사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토리이 앞에서 인사를 하고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인 저로써는 굳이 그런 예 까지 지킬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트롤링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당? 근처에는 굳이 가지 않았습니다

사진만 툭툭 찍고 가면 왠지 좀 그런 느낌이 괜히 들더라구요

아츠타 신궁도 태평양 전쟁 때 공습으로 이곳 저곳이 파괴되어

경내에 있는 건물들이 그렇게 오래 된 편은 아닙니다

이렇게 새 건물도 있음

경내가 생각보다 넓은 듯 하면서 넓지 않은데

나무 그늘이 이렇게 져 있으니까 햇빛을 안 받아서 시원한지라

걷는 데 부담은 별로 없습니다

한 공간 안에 여러 신사가 같이 모여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는 다른 신사

들어간 곳이랑 다른 곳으로 나옴

바로 뒤를 돌면 이렇게 평범한 도시 풍경인데

참 인상깊은 곳입니다

0 댓글

  1. 티베리우스 응답

    전국시대 소설보면 많이 나오는 아츠타신궁이네요 물론 지금 건물은 최근 지은거지만요 잘 봤습니다

  2. ㅇㅇ 응답

    아쓰타 신궁 참 좋지요. 작년인가 재작년 이맘때 전국여행하면서 나고야 들렸을 적 갔었는데, 저 마지막 사진에서 두 번째에 나오는 거대 목재 토리이가 참 인상적입니다. 뒷편의 숲속에 작은 제단들을 일렬로 늘어놓은 코스가 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매일 거기 오셔서 기도하고 청소하시던데… 지금도 하시려나 모르겠네요.

  3. UH 글쓴이응답

    아무래도 나고야가 폭격을 많이 받다보니…

  4. UH 글쓴이응답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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