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지하철 중엔 순환선인 메이죠선(名城線)이 있는데요

이걸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서 간단하게 돌아보려 합니다

시간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요 아까 나고야 성 포함해서 세 군데만 딱 가기로 함

하차

진구니시(神宮西) 역입니다

아츠타 신궁(熱田神宮) 이 있습니다.

JR 아츠타역, 메이테츠 진구마에역, 지하철 진구니시역

셋 중에 하나 골라 올 수 있는데 메이테츠가 제일 가깝습니다

지하철 역에서는 좀 걸어야 함

아츠타 신궁

주차장 꽉 차서 요 뒤로 차 엄청 서 있음 ㅋㅋ

역시 걸어다니는 게 최고입니다

아츠타 신궁은 일본 3대 신사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나머지는 메이지 신궁, 이세 신궁)

이렇게 대단한 신사인데 나고야 시내 한복판에 있고

나고야역에서 달랑 세 정거장에 엄청난 크기의 숲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메이지신궁도 뭐 신주쿠에 있으니 놀라울 게 없지 않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참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입니다.

닭 울음 소리가 들려서

이런 걸 브금으로 깔아놓나.. 싶었는데

진짜 닭이 있음 ㅋㅋㅋ

신사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토리이 앞에서 인사를 하고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인 저로써는 굳이 그런 예 까지 지킬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트롤링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당? 근처에는 굳이 가지 않았습니다

사진만 툭툭 찍고 가면 왠지 좀 그런 느낌이 괜히 들더라구요

아츠타 신궁도 태평양 전쟁 때 공습으로 이곳 저곳이 파괴되어

경내에 있는 건물들이 그렇게 오래 된 편은 아닙니다

이렇게 새 건물도 있음

경내가 생각보다 넓은 듯 하면서 넓지 않은데

나무 그늘이 이렇게 져 있으니까 햇빛을 안 받아서 시원한지라

걷는 데 부담은 별로 없습니다

한 공간 안에 여러 신사가 같이 모여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는 다른 신사

들어간 곳이랑 다른 곳으로 나옴

바로 뒤를 돌면 이렇게 평범한 도시 풍경인데

참 인상깊은 곳입니다

“5. 나고야 2일차 – 아츠타 신궁(熱田神宮)”의 0개의 댓글

  • 전국시대 소설보면 많이 나오는 아츠타신궁이네요 물론 지금 건물은 최근 지은거지만요 잘 봤습니다

  • 아쓰타 신궁 참 좋지요. 작년인가 재작년 이맘때 전국여행하면서 나고야 들렸을 적 갔었는데, 저 마지막 사진에서 두 번째에 나오는 거대 목재 토리이가 참 인상적입니다. 뒷편의 숲속에 작은 제단들을 일렬로 늘어놓은 코스가 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매일 거기 오셔서 기도하고 청소하시던데… 지금도 하시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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