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도호쿠 철도 여행 (6) – 하나와선(花輪線)

이번에 타볼 노선은 하나와선(花輪線)
정말 긴 로컬선입니다
모리오카 (정확히는 코마好摩) 부터 오다테 까지를 이어주는 노선
길이는 106km라고 하네요

당연히도 반자동 도어

야마다선 열차로도 쓰이나 봅니다
야마다선 대신 이용할 수 있는 106급행버스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음
야마다선도 이번에 타 볼 예정입니다

출발 10분 전인데 아무도 없음…

진짜 혼자만 타고 출발했습니다
연선 인구가 없다시피해서 이렇게 운행이 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입니다
크게 한 번 재해같은 걸로 불통이 되면 폐선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속도는 제법 남
하지만 종점까지 120km 남짓인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3시간 20분..!!.. 중간에 오래 서는 역도 있습니다

풍경은 도호쿠 스탠다드 풍경

눈에 파묻힌 역이라든지
그런 것들밖에 없습니다

오늘 숙소를 이 쯤에서 정할 때가 됐습니다
하치노헤 정도는 가질 거 같은데 토요코인은 당연히 만실이었고 JR 호텔 메츠가 자리가 있었던데다가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바로 잡음
오히려 토요코인보다 위치도 좋고? 평일이라 가격도 싸서 역시 여행은 평일에 해야 하는구나. .싶고요

토와다미나미역에 왔는데

스위치백입니다
들어갔다가 반대방향으로 돌려나가는 방식
원래 이 위로도 더 지을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로 지어지지 않아서 이렇게 이상한 구조로 남았습니다

정차 시간이 길어서 잠시 내림

눈때문에 그저께까지만 해도 운휴 상태였습니다
겨울 도호쿠 로컬선은 거의 다 이런 식인 거 같습니다
제설을 기껏 해놔도 어차피 적자운영이니 좀 소극적으로 한다는 인상도 있습니다

오다테행 열차가 먼저 갔고

모리오카행 열차도 왼쪽 선로로 출발

스키장이 정말 많았다

정차시간 25분!!

하나와선의 노선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한 카즈노하나와역입니다

정차시간이 너무 기니 잠시 나와봄
의외로 매표소는 있었습니다

요코소~

역 앞은 제법 번화가
이게 무슨 번화가냐 하겠지만 하나와선 연선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정말 대도시입니다 ㅋㅋㅋ;;

간단한 간식만 사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실 편의점이 없어서 먹을 건 못 샀고 음료만 삼

어제 노토반도 투어때 샀던 과자랑 같이 먹었음

열차에 진짜 아무도 없어서
이러고 놀아도 아무 눈치도 안 봐도 됩니다

하나와선 수송 실적이 더 처참해진 이유가 있는데

하나와선 동부 구간은 전부 고속도로인 도호쿠 자동차도가 바로 옆을 지납니다
대부분은 자동차로 다니기 때문에 철도를 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폐선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없는데.. 그나마 학생 통학 인구나 겨울 불통을 대비한 비상용 교통 수단 정도로 남아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제설이 안 돼서 못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요

그렇게 산 속을 한참 달리다가

평야 지대로 나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은 이와테산(岩手山)

도호쿠 본선… 이 아니라
IGR 이와테 은하철도와 합류

하나와선은 여기 코마역까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철인 IGR 이와테 은하철도 관할 구간
JR 전국 패스면 여기서부터 추가 요금이 나오는데 동일본패스류는 IGR선이 무료라 추가요금은 없습니다

역명판도 IGR 사양
IGR선은 예전에 도쿄 → 왓카나이를 보통열차로 일주하는 여행 때 타봤어야 했던 노선이었지만 당시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모리오카 → 하치노헤를 신칸센으로 점프해버렸기땜에 아직 타본 적이 없는 구간입니다
끄래서 모리오카로 돌아가서 하치노헤까지 신칸센 안 타고 재래선으로 갈 것임 (창의적인 시간낭비)

어째서 신칸센을 놔두고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모리오카역 도착
하치노헤 직행으로 가는 열차가 편수가 워낙 적어서 1시간 정도 붕 뜨는데 이참에 점심을 먹어야겠음

밥 먹고 와서 이와테 은하철도를 타보겠습니다
모리오카에선 항상 냉면을 먹었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냉면이 별로 안 땡겨서 기적의 점심밥 메뉴를 찾아낼 것입니다
사람없는 열차에서 누이꺼내서 사진찍을때가 제일 즐거워요 ㅋㅋ 새삼 느끼는건데 이때 사진에 없는 애들 포함해서 누이를 여러가지로 많이 가져가셨군요
이 때 공연 세 개를 동시에 보다보니 가방에 종류별로 꽉채워갔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