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입국했는데 바로 공항을 가는 정말 바보같은 일정입니다
하네다로 입국할 때 봤던 그 케이큐의 익숙한 풍경
을 즐길 새도 없이 쏜살같이 하네다공항 1터미널 도착
어 근데 체크인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8자리 예약번호가 필요하다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예약번호는 6자리고 JAL 멤버십 카드를 넣어도 잘 안 됩니다
짐은 또 어떻게 맡기는거지?
이티켓을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대충 가야될 거 같습니다
목적지는 난키시라하마(南紀白浜) 공항입니다
육로로 가려면 오사카까지 가서 특급 쿠로시오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오사카까지 신칸센 요금이 14,000엔에 쿠로시오까지 탈 거 생각하면 최소 17,000엔 이상입니다
하지만 JAL 외국인 요금으로 예약하면 이 구간을 단돈 7,000엔 (세금 제외) 에 탈 수 있습니다.
세금이랑 공항버스랑 다 합쳐도 9,000엔이 채 되지 않는데다가 훨씬 빠르기까지 합니다
아직 2022년 10월 시점에서 ANA는 외국인 국내선 할인 요금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 있어서
무조건 JAL을 타야 합니다.
그리고 JAL이 ANA보다 좋은 점은, 전날에도 예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NA는 3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거든요.
JAL도 예약 페이지 가면 24시간 전까지 예약하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론 전날에 해둬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탑승권은 어떻게 받는지 정말 몰라서 그냥 웹체크인하고 애플 월렛에 넣어서 탑승했습니다
카운터에 물어보면 되는데 지금 굉장히 바쁩니다
.
왜냐면 오늘 예약한 호텔이 저녁밥을 주는 곳이라 19시 체크인 마감인데 비행기 도착 시간이 18시고
거기서 키이타나베까지 가는데 1시간이 걸려서 아무리 봐도 체크인에 늦을 판입니다
그래서 전화로 사정을 설명하고 15분 정도 늦는다고 연락했고 흔쾌히 “그러세요!” 라는 답변이 오길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좀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체크인 할 시간조차 없어서 그냥 웹체크인하고 짐도 다 들고 탐
어차피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왔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아니 근데 창문 어디갔냐??
737-800 좌석 중 딱 이 열만 창문이 없습니다
외국인이라 당했다
그래도 나름 JAL이라고 음료도 한 잔 줍니다
심지어 기내 와이파이도 됩니다
착륙 15분 전에 알았음
돌풍때문에 많이 흔들린다고 몇 번을 겁을 주고
조명도 이래서 약간 긴장함
별 일 없이 착륙했습니다
근데 공항이 진짜 작네요
하루에 운항하는 항공편수가 딱 세 편이랍니다
전부 하네다행이구요
공항 버스도 전부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모습
키이타나베 도착이 18:56인데 역에서 호텔까지 차로 10분이 걸려서
아무리 해도 19:00까지 호텔에 갈 수가 없습니다
조졌씁니다
스미마셍 1스택 적립하고 최대한 빨리 가야죠..
버스 기다리는 중…
버스는 딱 제 시간에 맞춰 들어왔습니다
종점 타나베까지 타고 갈 예정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게 장사가 되나 싶었는데
중간에 시라하마(白浜) 를 경유하더니 갑자기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전부 시라하마역에 내렸습니다
이러니까 한시간이 걸리지…
근데 기차가 빠르냐고 하면 또 그것도 아니라서
그냥 이거 탈 수 밖에 없음
버스가 좀 늦어서 이미 19시를 넘겨버렸습니다
으악죄송해요빨리갈게요
갈 방법이 택시밖에 없으니 택시 탑승
진짜 외진곳에 있어서 대중교통이란 게 아예 존재하질 않습니다
15분 늦는다고 했는데 19:14에 체크인했으니 약속은 지켰습니다
저녁밥은 특별히 20시에 주신다고 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기 원래 엠브라에르 들어가던 노선이었는데 요새는 B737 다니나 보네요
고통을 찾아다니는 여행기..
시작부터 진짜 익스트림 일정이네요
일본 국내선은 첨타보는데 보통 얼마전까지 가야하나요? 이타미에서 0830에 ANA로 삿포로 가는 일정인데… 45분전쯤 도착이라면 무난한가요
45분 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