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8시에 다음 날 여행지를 뽑고 있는데요
내일 여행지가 치바인걸 보고 매우 허탈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 치바에서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내일 또 치바입니다

그래서 체크인하자마자 내일 일정 짜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석식이 20시에 나와서 그때까지 두뇌 풀가동 중인데
아마 여기서 관광은 못 하지 싶습니다

요즘 전국 여행 지원이라고 해서
숙박비같은 걸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게 상한이 40% / 5,000엔? 그 정도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든 호텔들이 사이좋게 다 가격을 5천엔씩 올려놨습니다

근데 외국인은 이거 해당이 안 되거든요? 이 시기에 여행하는 외국인이 제일 호구입니다
오늘 이 방도 여기 오기 3시간 전에 겨우 찾아서 예약한건데
숙소 잡는 게 진짜 꽤나 힘들었습니다…
아마 고비는 이번 주말일 거라 생각하는데 이번 주말이 할로윈이거든요. 벌써부터 어질어질합니다.

예약을 미리 하면 되지 않느냐?
그게 안 되죠 저는 내일 여행지를 오늘 18시에 알 수 있으니까 ㅋㅋㅋ

밥 먹으러 왔습니다

드링크는 별도라고 하는데 갑자기 맥주땡겨서 기린 한 병 시킴

오늘의 코스

약간 무슨 컨셉인지 모르겠는데 소고기 샤브샤브와 생선회 몇 점이 에피타이저로 나왔고

역시 밥을 먹어야 식사가 끝나는 느낌이니 이게 메인 디쉬입니다

튀김맛있음~

아까 허겁지겁 들어오느라 이 호텔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는데

밥먹고 산책할겸 나왔다가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닫고 돌아감

방에 간식같은 거 있는데

그냥 그런 맛이었습니다

전 객실 오션뷰랬는데

아침에 해뜨고 나서 봤더니 오션뷰는 맞네요..

한 20분 정도 걸어가면 텐진자키(天神崎) 라고 하는 곶이 있다고 합니다

저 끝에 있는건데

진짜 한적한 시골마을에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저 혼자일 줄 알았는데
낚시하는 사람이 진짜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까 호텔에 있던 사람들 다 낚시하러 온 건가 싶을 정도로 진짜 많습니다
저 앞 방파제에 시커멓게 사람들이 서있습니다

아까 그 호텔 뷰인데

사실 앞에 섬같은 게 있어서 깔끔한 오션뷰가 아님

여기가 텐진자키래요

음..잘모르겠습니다

일본 자연 100선에 포함되어있다고 하는데

아침 6시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니니 감성이 살아나질 않습니다

기념사진

이거 히로시마 이츠쿠시마에 있는 그런 느낌으로다가

토리이를 딱 세워놨는데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별로 느낌은 안 나네요

주변 풍경보다는 그냥 료칸에서 1박하면서 시작하니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온천은 규모는 작아도 나름 노천도 있고 분위기 있었음

아침은 딱 요만큼만 먹기로 해요

이제 2일차 여행지를 뽑았으니 다시 치바로 갑니다

“3. 1일차 키이타나베(紀伊田辺) ;텐진자키(天神崎) / 카메노이 호텔(亀の井ホテル)”의 한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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