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지정석 열차가 너무 많아져서 정리해놨습니다
JR 열차의 지정석 / 자유석이란?
지정석은, 타려는 열차와 좌석을 모두 지정하여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나고야부터 도쿄까지 신칸센 노조미 64호의 7호차 A석을 예매하는거죠. 반드시 그 열차의 좌석에만 타야 합니다.
자유석은, 타려는 열차의 “구간만” 지정하고 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나고야 – 도쿄까지의 신칸센 티켓을 자유석으로 사게 되면, 티켓엔 열차나 좌석 정보는 없고 오직 “나고야 → 도쿄”만 존재해서, 아무 열차 자유석 칸에 타고 가는 방식입니다. 티켓 유효 기간 내에 어떤 시간에 어떤 열차의 어떤 좌석에 앉아도 무방합니다. 그냥 지하철 타듯이 특급이나 신칸센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하철은 그냥 역에서 기다렸다가 열차 오는 대로 아무거나 탄 뒤에 아무 자리에 앉아 가잖아요? 그런 느낌입니다.
자유석으로 정해진 칸에만 앉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1-3호차만 자유석인 열차라면 자유석특급권으로는 1-3호차에만 앉을 수 있습니다.
자유석과 입석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유석은, 먼저 앉으면 임자인 자리고 자리 주인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석은 자리 주인이 모두 정해져 있어서, 좌석을 점유할 수 없는 티켓입니다. 입석으로 끊고 빈자리에 앉아갈 수는 있으나 자리 주인이 나타나면 비켜야 합니다. 자유석은 애초에 자리 주인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먼저 가서 앉으면 그만입니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생각해보면 자유석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에 빈자리 있어서 앉았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탄 사람이 ‘본인이 예약한 자리다’ 라며 비키라고 하진 않죠? 그게 자유석입니다.
자유석과 지정석은 장단점이 있겠죠? 자유석이 지정석보다 저렴하고, 열차를 지정하지 않으므로 열차를 놓친다는 개념 없이 좀 늦게 와도 아무 때나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석에 항상 자리가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어서 특급 열차를 서서 타는 참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확실히 좌석을 지정하는 지정석이 더 편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죠.
그리고, 자유석이 없는 열차가 2020년대 들어 급격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점점 자유석 특급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JR 홋카이도
신칸센
JR 홋카이도의 모든 신칸센은 전석 지정석입니다.
- 홋카이도 신칸센 “하야부사” (도쿄 – 신하코다테호쿠토)
- 홋카이도 신칸센 “하야테”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단, 만석인 경우 입석특급권을 구매하여 승차가 가능합니다. JR패스 소지자는 별도 발권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입석 승차가 가능합니다.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간은 만석이 아니라도 입석특급권을 발매합니다.
입석으로 타는 경우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고, 좌석 주인이 있으면 비켜주어야 합니다.
특급
- “호쿠토” (삿포로 – 하코다테)
- “스즈란” (삿포로 – 무로란)
- “오조라” (삿포로 – 쿠시로)
- “토카치” (삿포로 – 오비히로)
2024년 3월 16일부터 4개 특급 열차는 전석 지정석으로 운영됩니다.
JR 동일본(히가시니혼)
신칸센
-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 (도쿄 – 신하코다테호쿠토)
- 도호쿠 신칸센 “하야테”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 아키타 신칸센 “코마치” (도쿄 – 아키타)
- 야마가타 신칸센 “츠바사” (도쿄 – 신조)
- 호쿠리쿠 신칸센 “카가야키” (도쿄 – 츠루가)
단, 만석인 경우 입석특급권을 구매하여 승차가 가능합니다. JR패스 소지자는 별도 발권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입석 승차가 가능합니다.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간은 만석이 아니라도 입석특급권을 발매합니다.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고, 좌석 주인이 있으면 비켜주어야 합니다. 그린샤(グリーン車) 객차의 빈 좌석이나 통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급
- “나리타 익스프레스” (신주쿠/오후나 – 나리타공항)
- “사피르 오도리코” (도쿄 – 이즈큐시모다)
- “오도리코” (도쿄 – 이즈큐시모다)
- “아카기” (우에노 – 타카사키)
- ”쿠사츠 · 시마” (우에노 –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
- “히타치” (도쿄 – 센다이)
- “토키와” (도쿄 – 카츠타/타카하기)
- “아즈사” (도쿄 – 마츠모토)
- “카이지” (도쿄 – 코후)
- “후지카이유” (도쿄 – 카와구치코)
- “쇼난” (도쿄 – 오다와라)
- “하치오지” (도쿄 – 하치오지)
- “오메” (도쿄 – 오메)
- “키누가와” (신주쿠 – 도부 키누가와온센)
- “닛코” (신주쿠 – 도부 닛코)
- “와카시오” (도쿄 – 소토보선 아와카모가와)
- “사자나미” (도쿄 – 우치보선 타테야마)
- “시오사이” (도쿄 – 쵸시)
단, 만석인 경우 입석특급권을 구매하여 승차가 가능합니다. JR패스 소지자는 별도 발권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입석 승차가 가능합니다.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고, 좌석 주인이 있으면 비켜주어야 합니다. 그린샤(グリーン車) 객차의 빈 좌석이나 통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JR 히가시니혼 특급 일부 열차는 친절하게도 좌석 위 선반에 빈좌석 표시등을 달아놓아 어떤 자리가 빈자리인지 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걸 보고 빈자리에 찾아 앉으시면 편리합니다. 빨강은 빈자리, 초록은 지정석 주인 있음, 노랑은 다음 역부터 자리 주인이 온다는 뜻입니다. 빨간 자리에 앉으시면 되겠죠?
특급 “사피르 오도리코” 는 일반실 지정석이 없으며 전석 그린샤 지정석입니다. 일반 JR 패스로 타려면 추가 요금이 필요합니다.
2024년 3월 개정으로 수도권 에리어 모든 특급 열차에 자유석이 없습니다. 모든 열차를 예약해야 합니다.
JR 히가시니혼 관할 정기 특급 열차 중에 자유석이 있는 열차는 니혼카이 종관선 특급인 “츠가루”, “이나호”, “시라유키” 뿐입니다.
JR 도카이
신칸센
- “노조미” (도쿄 – 하카타) * 초성수기 기간에만! 24/4/26 ~ 24/5/6
JR 도카이에서 연말연시(2023/12/28 ~ 2024/1/4) 노조미 전석 지정화를 발표했는데, 아마 이후 골든위크와 오봉 기간에도 계속 이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오봉때 정말 난리가 나버려서, 좌석 확보 대책으로 올해부터 연휴 기간 노조미가 전석 지정화됩니다.
전국판 JR 패스로 타는 경우 노조미를 자유석으로 탈 방법이 없으므로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나, 산요 신칸센(신오사카 – 하카타) 구간도 해당이므로, 노조미를 이용할 수 있는 JR 서일본 발행 지역패스로 초성수기 기간에 여행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특급
- “후지산” (오다큐 신주쿠 – 고텐바)
JR 서일본(니시니혼)
신칸센
- 호쿠리쿠 신칸센 “카가야키” (도쿄 – 츠루가)
단, 만석인 경우 입석특급권을 구매하여 승차가 가능합니다. JR패스 소지자는 별도 발권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입석 승차가 가능합니다.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고, 좌석 주인이 있으면 비켜주어야 합니다. 그린샤(グリーン車) 객차의 빈 좌석이나 통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급
- “라쿠라쿠 비와코” (오사카 – 마이바라)
- “하마카제” (오사카 – 돗토리)
- “라쿠라쿠 하리마” (오사카 – 히메지)
- “라쿠라쿠 야마토” (신오사카 – 나라)
- “쿠로시오” (오사카/교토 – 신구)
- “코노토리” (신오사카 – 키노사키온센)
- “키노사키” (교토 – 키노사키온센)
- “마이즈루” (교토 – 히가시마이즈루)
- “하시다테” (교토 – 아마노하시다테)
- ”선라이즈 이즈모” (도쿄 – 이즈모시)
- “선라이즈 세토” (도쿄 – 타카마츠)
- “하나요메노렌” (카나자와 – 와쿠라온센)
- “선더버드” (오사카 – 츠루가)
- “시라사기” (츠루가 – 나고야)
- “슈퍼 하쿠토” (오사카 – 돗토리)
- “슈퍼 이나바” (오카야마 – 돗토리)
- “야쿠모” (오카야마 – 요나고)
단, 만석인 경우 입석특급권을 구매하여 승차가 가능합니다. JR패스 소지자는 별도 발권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입석 승차가 가능합니다.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고, 좌석 주인이 있으면 비켜주어야 합니다. 그린샤(グリーン車) 객차의 빈 좌석이나 통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선라이즈 이즈모 세토”, “하나요메노렌”은 입석특급권을 발매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예약 후 타야 합니다.
JR 니시니혼 에리어 역시 공항특급 “하루카”, 산인선 특급 (“오키”, “마츠카제”) 정도를 제외하면 자유석이 있는 열차가 없으므로
대부분은 열차를 예약하고 이용해야 합니다.
JR 큐슈
특급
- “유후인노모리” (하카타 – 오이타)
-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 (카고시마츄오 – 이부스키)
- “아소보-이” (쿠마모토 – 오이타/벳푸)
- “A렛샤데이코” (쿠마모토 – 미스미)
- “카와세미 야마세미” (쿠마모토 – 아소)
- “이사부로 신페이” (쿠마모토 – 요시마츠)
- “후타츠보시 4047” (타케오온센 – 나가사키)
유후인노모리는 만석인 경우 입석특급권을 구매하여 승차가 가능합니다. JR패스 소지자는 별도 발권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입석 승차가 가능합니다.
빈 자리에 앉아가면 되고, 좌석 주인이 있으면 비켜주어야 합니다.
정말 정리 잘 해주셨네요.
이게 코로나 거치면서 승객 감소로 인해 적자가 되니까
얼씨구나(?) 하고 인건비 감축을 위해 차장 숫자를 줄이려고 자유석을 없앴다는 말도 있네요.
사실 자유석 다니면서 일일히 표 검사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겠죠.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질적인 요금 인상 효과도 있어서 앞으로 지정석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진 않을 거 같습니다
얼마전 큐슈 갔을 때 마침 열차가 만석이라 jr패스로 유후인노모리 立席特急券 취급해서 승차 가능한지 마도구치랑 승무원한테 문의해봤는데 두 군데 모두 만석이라 승차 불가능하다는 답변 받았었네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후인노모리는 실제로 입석특급권으로 타는 예시가 많아서 가능한 줄 알았는데 요즘엔 정책이 바뀌었나보네요
아 제가 갔던 날이 유후인오모리 왕복 2편성 + 특급 유후 대체 투입한 날이라 어쩌면 유후 자유석이 있으니 입석특급권을 취급하지 않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올려주신 글들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먼저, 글 내용과 관련 없는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궁금한 게 있었는데 도저히 주변에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고 경로도 마땅히 떠오르지 않던 참에 UH님이 생각나서 혹시나 괜찮으시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한국 지하철의 경우 아무래도 일본의 시스템을 많이 따왔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도심, 부도심 내부와 근교를 한 노선이 길게 이어주는 데에 반해 일본(도쿄)은 근교에서 도심/부도심까지의 연결과, 도심/부도심 간의 연결 및 내부의 연결은 다른 노선으로 운용하고 이를 부분적으로 직통 연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도쿄에서 살아서 그런지 도쿄의 시스템이 저에게는 익숙한데, 다른 도시의 경우는 또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1) 도심-근교를 한 노선으로 연결, 2) 근교와 도심을 터미널역을 경계로 별도 노선으로 분리하는 방식의 장단점과 일본(도쿄)의 시스템의 영향이 컸을 한국이 왜 다른 방식으로 노선을 계획하고 운용하고 있는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다른 커뮤에 관련글이 올라왔길래 그 분께도 여쭤본 적이 있는데, 한국은 여러 운행 계통을 한 회사가 운영하고 있고 일본은 운행계통별로 회사가 나뉘어 있어 형태의 차이일 뿐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 오다큐-치요다선의 관계랑 1호선 서울시구간-인천구간의 관계는 명백히 다른 것 같아 납득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쇼난신주쿠선 등의 경우는 이해가 됩니다만… 여튼 다시금 글과 관계 없는 댓글 죄송하고, 혹시 괜찮으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건 제가 모르는 내용이라 답변이 어려울 거 같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일본 가기전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아마노하시다테에 가려고 하는데, 찾아보니 기차와 고속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더군요.
이코카 카드를 활용할 경우의 질문입니다.
1. 고속버스의 경우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혹시 이코카 카드만 가지고 고속버스를 탈 수도 있나요?
그럴 경우에 좌석은 어떻게 지정받는 건가요?
2. 교토역에서 JR특급 하시다테 열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티켓을 사지 않고 이코카 카드만으로 개찰구에 찍고 탈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럴 경우에 역시 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교토-하시다테 버스는 ICOCA 등 교통카드는 사용 못 하고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고 좌석을 지정받아야 합니다
특급 하시다테는 ICOCA 이용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ICOCA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티켓 사서 타야 합니다. 매표소에서 좌석도 꼭 지정받아야 합니다. (자유석이 없는 열차)
답변 감사드립니다.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교토에서 나라에 갈 경우에 구글로 검색해보니 긴테츠특급이나 나라선을 이용하라고 나오는데요.
이 경우는 이코카 카드로 이용할 수 있나요? 아니면 역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하나요?
혹시 이코카 카드로 가능할 경우에는 좌석은 자유석을 이용하는 건가요?
특급은 안 됩니다. 이코카 이용 자체는 가능한데, 이코카만으로는 안 되고 특급 열차의 추가 요금 티켓을 따로 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토-킨테츠 나라에서 특급을 타려면 기본 운임 640엔 + 킨테츠 특급요금 520엔이 필요한데
640엔은 이코카로 처리할 수 있지만, 저 520엔에 해당되는 특급 열차 티켓을 따로 매표소에서 사야 합니다 (이 때 좌석을 지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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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지정할 필요가 없는 킨테츠 일반 열차나, JR 나라선은 이코카만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읽고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질문을 남기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가메이도역에서 신주쿠역을 이용하고 싶은데 현장에서 발권이 가능한걸까요? 거의 다 패스로만 판매가 되고 있어서요. 만약 현장 발권시 만석이라면 탑승을 못하는건지 등 제가 여러군데 검색을 해보았지만 가장 유익하고 정리가 쉽게 글 남겨주시어 문의 드립니다. JR동일본 열차를 이용하는 거 같은데 작성해주신 글 보니 종류도 여러개 같고,, 너무 어려워서요. 실례 되었다면 답글 안 주셔도 됩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건 그냥 지하철이라서 예약을 할 수 없는 열차입니다. 만석의 개념도 없습니다.
카메이도 – 니시닛포리까지 JR 조반선(常磐線) 의 일반 전철을 이용하고, 니시닛포리역에서 다시 JR 야마노테선(山手線) 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이 노선은 중간에 지하철 노선을 끼고 있는 조금 특수한 형태의 노선이라 표 사는 게 좀 어렵습니다. 교통카드가 있으면 매우 편리하니 되도록 교통카드 이용 추천드립니다.
만약 JR패스 지정석권을 반납하지 않고 출국할경우 어떤 불이익 같은게 있나요?
사실 탔는지 안 탔는지도 모르니 불이익은 당연히 없지만
이러는 사람들이 자꾸 많아지면 점점 혜택이 줄어들겠죠
안녕하세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JR전국 패스로 동북지방 여행을 계획 중인데 아시다시피 동북지방 신칸센은 자유석이 없는 열차가 대부분인데요.짧은 구간의 경우 지정석 예약 없이 승차해서 통로에 서있거나 빈자리에 앉아 가면 될까요?
본문에 여러번 써있지만, 안된다고 부정승차라고 우기는(?)사람이 있어서 한번더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석 지정석 열차의 입석 승차는 원칙적으로는 모리오카-신하코다테호쿠토 구간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구간은 자유석이 있는 열차가 아예 없기 때문에 입석 티켓 사용이 항시 가능한 특례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 구간(도쿄-모리오카) 에서는 좌석을 사전에 지정받고 타는 게 맞고, 좌석 지정을 못 받았다면 자유석이 있는 열차를 기다려 타는 게 맞지만 좌석 지정 안 했다고 해서 부정승차가 되진 않습니다. 단지 입석이라서 서서 가거나 빈 자리를 찾아 헤매야 할 뿐입니다
가끔 차장이 기분 좋으면 차내에서 좌석 지정을 해주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차장 재량이라, 지정을 해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도쿄-센다이 구간 승차율이 워낙 높아서 남는 좌석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좌석 지정을 하고 타는 걸 권장합니다.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쯤 되면 진지하게 “자유석이 있는 특급 열차” 글이 훨씬 빠르고 내용이 적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진지하게 그걸 고민하고 있습니다.. 원래 2020년까지만 해도 전석 지정석 열차는 별도 안내문구로 나올 정도로 특이한 케이스였는데, 2024년 3월 개정으로 도쿄 근교는 자유석이 있는 열차가 아예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