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 페리라고 해서 쿠리하마에서 타테야마로 넘어갈 수 있는 배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타테야마는 아니고 카나야(金谷) 라고 하는 곳까지인데 거기서 전철을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쿠리하마는 JR로 갈 수 있긴 한데

시간이 없어서 케이큐를 타겠습니다
케이큐가 훨씬 빨라요

대충 이런 경로로 넘어간다고 보면 됨

도쿄로 도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지 않더라구요 해보니까
그게 철도로만 간다면 이게 빠른데
도쿄만 아쿠아라인 경유 버스가 거의 사기 수준이라 버스가 빠르니까 이런 짓 하지 마세요 미리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린샤만 타다가 갑자기 이런 거 타니까 혼란스러움

쿠리하마역에서 쿠리하마항까지 가야 하는데 이게 버스가 있긴 한데 또 시간이 안 맞습니다
페리가 거의 20분 뒤 출발이라 급합니다

그럼..택시죠…

택시가 없어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찾아서

일단 페리 시간엔 안 늦을 거 같습니다

안늦기보다도.. 시간이 좀 남을듯…

5분만 빨리 왔어도 버스 타고 싸게 올 수 있는건데

이런 돈낭비가 없습니다

오늘 탈 배는 도쿄만 페리입니다

쿠리하마(久里浜) – 카나야(金谷)

배에 손님은 열명 정도..

이게 장사가 되나 싶은 수준으로 한가합니다

보소 반도가 바로 코앞에 있는 거 같은데 40분 걸린대요

오늘 운전할 일은 없을 거 같아서 맥주 한 잔

바닷바람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기분이 좋은 것도 잠시

카나야항에서 우치보선 하마카나야역까지 500m 정도 떨어져있는데
이걸 9분만에 가야 한다는 비보를 접하게 됨

9분.. 되나? 전력질주라면 못할것도 없는데 지금 캐리어를 들고 있어서 기동력 -40% 디버프먹고 있는 상태임

일단 포기할 순 없으니까 내리는 곳에 1등으로 서서 타임어택 준비

이 배 장사 되는거긴 할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쓸데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쿠리하마로 돌아가는 배에 사람이 진짜 못해도 200명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줄이 끝나지 않을 정도로 진짜 대기열이 엄청남

쓸데없는 걱정이나 하니까 열차 놓침

16:14 열차였는데.. 이미 시계가 16:14인걸 보고 제발제발제발지연제발지연을 기원했지만

아주 정확하게 정시에 출발해버렸습니다

ㅋ…

한 시간 대기를 하게 되었고

이러면 케이큐 과금 + 택시로 항구까지 간 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진 상황입니다

느긋하게 다음 배를 탔어도 다음 열차에 맞출 수 있거든요

이 짓을 왜 했나 싶기도 한데

주변에 할 것도 없습니다

주변 풍경이 이게 전부임

역은 쪼끄만한 무인역이고…

그냥 할일없이 한 시간 버렸습니다

반대방향 열차가 올 때쯤 되니 은근히 사람이 많아짐

타테야마쪽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이게 원래 해 지기 전에 타테야마를 가는 게 목표였는데.. 못 하게 되어서 2일차 기념샷은 여기서 찍기로

이제야 왔습니다

일몰시간이 이미 지나버려서 해지기 전에 가는 건 불가능인게 확정

그냥 신칸센 타고 도쿄역 가서 버스 탔으면 더 빠르게 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우치보선을 믿지 말도록 해요

그럼 이만…

“5. 2일차 타테야마 ; 도쿄만 페리 타고 쿠리하마에서 타테야마 가기”의 4개의 댓글

  • 고속버스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글을 읽었는데 역시나 이쪽이 낫나보네요.

    • 요즘 여행기 안올리시나요? 블로그에 가도 다 예전글만 ㅎㅎ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