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깜짝할새에 7박 8일 끝;;;;

조식 있는 플랜으로 분명히 예약했는데

자란넷 예약이 꼬였는지 1박+조식플랜이 2박+조식없는플랜으로 잘못 접수가 되어서 프론트와 한창 실랑이를 벌이고 겨우 밥을 먹었습니다

나리타공항까지 JR 쾌속 그린샤를 탈까? 싶다가 (JR패스 있어서 공짜긴 함)

왜 그런짓을 하지 싶어서 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나리타익스프레스 표 뽑음

오늘의 아키바는 원신이 지키고 있어요

아직 10시 전이라 가게 문 연 데가 없어서 구경할 건 없고 이제 공항 가야 합니다

아키바는 무슨 버츄얼 역무원이 안내해줌 ㅋㅋ

가슴이 웅장해지는 “Sobu Underground Tracks”

이래서 나리타익스프레스 도쿄역에서 안 타려고 하는거임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가면 또내려가고

한참을 내려가야 나옵니다

카메라 시계가 8분 정도 느려서 그런데 도쿄역 야마노테선 타는 곳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는 곳까지 오는데 8분 정도 걸립니다

항상 시간 여유있게 오세요

JR패스는 오늘까지라서 마지막까지 그린샤 이용함

원래 도쿄역에서 열차 합치고 올라가는데 이 열차는 신주쿠에서 12량으로 출발한거라 병결은 안 하네요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머쓱

도쿄역을 출발하면 금방 지상으로 나오고 스카이트리가 보입니다

소부선 쾌속 신형 열차도 이번에 타봤으니

대충 탈건 다 타봤습니다

할 거 없으니 Q Code 등록해놓고

카메라 가방도 한 번 싹 정리할까 싶어서 손을 넣어봤더니

신칸센 그린샤 타면 계속 생성되는 물티슈가 한가득 나옴ㅋㅋㅋㅋㅋ

예전엔 나리타 익스프레스도 물티슈 줬는데 오늘은 안 주네요

찾아보니 2017년부터 인건비 절감때문에 그린샤 전담 승무원이 안 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런데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그린샤도 2+2 배열이라 진짜 돈값못하는 창렬임

한시간 정도 달려서 나리타공항에 도착

공항철도 역에 내리면 이제 여행이 끝났구나 하는 실감이 그제서야 확 옵니다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장소지만

누군가에게는 여행을 시작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거 무슨 용도인지 아는 사람 이제 없지 않으려나 ㅋㅋ

나리타공항은 원래 나리타공항 주변 철거 반대 시위하는 사람들이 하도 농성을 많이 해서
공항 입구에서 신분증 검사를 했었는데요

이것도 폐지된지 5년은 넘었죠


체크인 줄이 매우 길었지만 개의치 않고 새치기로 발권 완료

라운지가 있긴 있는데.. 탑승구에서 15분 정도 걸리니 여유있게 가라고 합니다

59번 탑승구 근처에 ANA 라운지가 있습니다

기내식도 나오니까 ANA 특제 카레와 카라아게 정도만 먹는걸로

나리타공항은 유도로 중간중간에 뜬금없이 집이랑 신사가 박혀있는데

이게 아까 그 나리타 공항 반대 시위 주민들의 알박기 흔적입니다

그래도 일부는 원만히 합의가 되어서 개항 당시보다는 조금 활주로가 늘어나긴 했습니다

예전엔 진짜 활주로 한 개로 이걸 굴렸었는데
그래도 이 팔다리 다 잘린 공항이 인천공항보다 운항 노선이 많다는 게 믿기지가 않을 지경입니다
(나리타공항은 그래서 인천공항에 비해 지연이 매우 잦은 편)

45분부터 탑승이라 42분에 출발하는 철저한 준비성

(15분걸린댔는데)

45번 게이트 탑승이라 빙 둘러가야되는 줄 알았는데

비밀의 지하통로가 있군요?

지름길이 항상 짧은 건 아닙니다

47번 게이트쪽에도 라운지가 있는데 아마 코로나로 운영을 안 하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A330

고속버스 아닌 거 확인하고 비즈니스로 예약했음

날씨가 안 좋아서 아마 바깥 풍경은 이게 마지막일 거 같습니다

나리타 시내와 케이세이 스카이액세스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기내식은 뭐 그냥 딱 예상하던 그것

오늘의 후지산은

감사합니다.

안 보일줄 알았어요

고도를 낮추니 다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속도로 모양으로 보아하니 동탄분기점이네요

서오산분기점과 화성시 봉담읍 일대

한글이 적힌 걸 보니 일단 평양으로 가진 않은 것 같고 인천공항에 잘 도착한 거 같습니다

한 오 환

짐은 정말 빨리 나오네요

짐 맡기고 싶으면 꼭 PRIORITY 붙이고 맡깁시다

일본 들어갈 때 짐 너무 늦게 나와서 시작부터 늦어졌던 거 생각하면 화남

드라이빙센터에 연락해서 태워달라고 하고

차를 찾았습니다

엔진오일 교환도 해야 해서 겸사겸사 맡겼는데

다 좋은데 비싸고 인천까지 운전하는 것도 귀찮아서 다음엔 버스 타고 와야겠습니다

일주일 야외주차해놨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라서 세차도 함

에어포트 서비스는 원래 세차 서비스도 있는데 기계세차를 돌릴 게 뻔해서 절대 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건 노터치라 상관없음

집까지 3시간이나 걸림!!!!!!

퇴근시간에 걸려서 고생함

인천공항은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갑시다

윽 마지막 글 분량조절을 실패했습니다

“25. 귀국 (終)”의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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