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무언가가 파묻혀있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아니길 빕니다
작년 이맘때에 삿포로에 온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 아닌가 그 땐 12월이었나
하여튼 제설이 좀 좋지 못하다
뭐 이렇게 열심히 청소는 하는 듯 한데 ..
파워 기상
슬슬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수면 시간 30분이라도 벌려고 각종 대책을 세우는 중
이미 정벅했던 구간은 특급 열차로 빠르게 질러가기로.
[탑승 열차 #29 / 하코다테 본선 특급 / 아바시리행 / 삿포로 ~ 이와미자와 / 누적 거리 1846.4km / 유효누적거리 1514.2km]
이와미자와 워프
특급열차 정말 빠르다 …
[탑승 열차 #30 / 하코다테 본선 보통 / 타키카와행 / 이와미자와 ~ 타키카와 / 누적 거리 1887.0km / 유효누적거리 1514.2km]
넴 ㅋㅋ 이제 특급 안 타요 ㅋㅋ
그나저나 벌써 30번째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후우 …
참 이색적인 풍경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이걸 3일동안 보게 된다.
타키카와역
이번 여행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역이다.
북위 43도 33분 18.5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보다 조금 위에 있다.
영하 10도
얼어죽을 것 같은데 지역 주민들 대화가 가관이다
– “오늘 날씨가 좀 풀렸네요 ^^” – “그러게요 ^^”
기겁함 ;;;;;
겨울 한정으로 운행하는 “유빙특급 오호츠크노카제” 구경을 위해 잠시 승강장으로.
유빙으로 유명한 아바시리까지 가는 열차
3월 초까지 다니던가 … 타보지 못한게 후회된다.
이제 타키카와부터는 네무로 본선(根室本線)으로 진입합니다
타키카와부터 홋카이도 최동단 네무로까지를 이어주는 간선 노선.
쿠시로행
“일본에서 가장 긴 거리를 달리는 정기 보통 열차 (2429D)”
[탑승 열차 #31 / 네무로 본선 보통 / 쿠시로행 / 타키카와 ~ 쿠시로 / 누적 거리 1929.9km / 유효누적거리 1557.1km]
그렇다
오늘의 마지막 탑승 열차입니다.
이것만 타고 쭉 갑니다.
이 2429D 열차의 운행 거리는 308.4km로, 도쿄에서 센다이까지의 거리와 맞먹을 정도이며
한국으로 따지면 대강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다.
이걸 저 단량 동차로 운행한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운행 시간은 8시간.
홋카이도의 풍경은 참으로 재미가 없어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역이라든가
산 강 하늘
이게 전부 ㅋㅋㅋㅋㅋ
하도 눈을 많이 봐서 눈에 피로가 올 정도
2시간여를 달려 잠시 휴식 타임
후라노(富良野) 역.
홋카이도의 지리적 중심부라고 합니다.
대강 중간인 것 같긴 한데, 우리는 홋카이도 동쪽 끝을 찍을거라 ^^q;;;
다시 또 출발
눈 덮인 산을 멍하게 보는 중
이런 곳에 사람이 살긴 사는건가
신토쿠(新得) 역.
청춘18패스를 써본 사람이라면 조금 익숙한 역일지도 모르는데
여기까지가 특급 열차 자유석 승차 특례 구간이다
세키쇼선 신유바리~신토쿠 구간은
연선 인구가 제로에 가까워서 보통 열차가 단 한 대도 운행되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청춘 18 티켓만으로 특급 열차를 탈 수 있다.
근데 문제는 난 JR패스를 들고도 이 짓을 한다는 것이다
정말 뻘짓이다.
다시 출발
배가 고픈데 점심 먹을 타이밍이 안 나온다.
중간중간 이렇게 포토 타임은 있는데
점심 시간은 없다.
네무로인줄 알고 설렘 ㅋㅋ
넴ㅋㅋ
출발한지 약 5시간째
뭔가 도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오비히로(帯広) !
여담인데 이 구간은 일본 최동단 고가선로이다
오비히로역은 일본 최동단 고가역이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오비히로
여유 시간은 짧지만 점심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개배고픔ㅋㅋㅋ
거의 다 옴
각정벅 별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