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호쿠 내륙으로 오니 기온이 확 떨어졌다
그래도 영상이라 버틸만함

바람은 많이 불지만요

이와이즈미역에 도착

멀쩡히 역이 있는데 버스를 타고 온 이유는..

2010년 7월부터 폭우로 운행이 중단되었었습니다.
그 뒤로 2011년 3월 11일의 지진으로 오후나토, 야마다, 이시노마키, 케센누마, 센세키, 조반선이 쓰나미로 노반이 유실됐고
조반선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때문에 일부 구간 출입 금지,
타다미선은 그 후 2011년 7월에 폭우로 노반이 유실되는 등.. 전반적으로 도호쿠 지역 철도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상태

당시 사고를 당한 이와이즈미선 열차

열차가 1년 6개월 정도 끊어진 역사 내부는 이미 관리가 잘 안 되어 황량해진 상태

원래도 하루 세 편밖에 안 다니던 로컬선 중에서도 로컬선이었는데
영업계수가 3300에 달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고, JR 동일본에서도 운영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

일단은 대행버스는 다니고 있다

그렇지만 산소호흡기만 붙잡고 있는 상태였다가 결국 폐선이 확정되었다.
폐선이 되면 대행버스도 없어질 것
원래는 이와이즈미로 접근하는 국도 340호선의 동계 통행 금지 등을 이유로 남아있던 노선인데
이제는 제설도 잘 되고 버스도 1년 내내 잘 다니고 있어서 그 핑계도 안 통하는 상태

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어서 플랫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역무원이 있긴 한데 터치 안 함

역사 내부랑 달리 플랫폼은 그래도 좀 관리가 되고 있는 듯함

열차가 2년 가까이 안 와서 이미 철로는 다 녹슬어있지만
그래도 역의 모양새는 하고 있다

어서오세요 이와이즈미에

원래는 태평양까지 연장하려고 했지만 지어지지 못했음

명소 안내에는 대충 국립공원같은 게 있는데
그나마 네임드 여행지인 류센도(龍泉洞)가 들어있었습니다

역할을 잃어버린 관광안내소

좀 쉬다보니 돌아갈 버스가 왔습니다
아직은 폐선이 안 된 노선이라서 대행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이 버스 돈을 안 받네요
그냥 대충 타고 양심껏 돈을 내는 시스템입니다

패스를 알아보긴 할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음

탈 수 있다고 써져있어요

선로는 다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산사태로 붕괴된 그 구간 빼고는 다 멀쩡하기 때문
동일본 대지진때도 큰 피해는 없었구요

중간에 있는 역들을 착실히 다 서면서 가는 중

건널목 일시정지만큼은 100% 지키는 일본 운전자들이지만
이와이즈미선 건널목은 일시정지를 안 하네요
어차피 망한 노선이다 이거군

대행버스가 열차보다 더 많이 다님ㅋㅋ

어느덧 해가 져서 깜깜해졌지만 여전히 모든 역에 정차 중입니다

1시간 넘게 인터넷 안 터져서 멘헤라올거같음

이와이즈미선의 기점 모이치역에 도착

여기까지 승객수 : 저 한 명이었습니다
이러니까 폐지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