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치역에는 이와이즈미선을 기념하는 포스터같은 게 많이 걸려있었다

야마다선도 열차가 어지간히 없기로 유명

뭔가 싶었더니만 통표였음

동일본대지진 쓰나미 피해때문에 해안구간은 싹 다 운휴 중

미야코(宮古) 까지만 갈 수 있다

따뜻~

역 노트도 잠시 구경

모리오카행 열차가 왔습니다

이와이즈미선 승강장에 열차가 서있으니 묘한 느김

모리오카까지는 거의 2시간이 걸리는데

이거 이와이즈미 기준으로 보면 직통 버스에 비해 엄청 손해인데다가

요금이 싼 것도 아니라서 이와이즈미선은 예전부터 승객이 거의 전멸한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겨울에 눈때문에 못 다닐 수도 있다~ 그런 거때문에 살아있었는데

지금 이 계절에도 버스는 잘만 다니고 있구요

모리오카에 도착

어두워서 밖이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모리오카도 역 안에는 눈이 제법 쌓여있네요

이제 다시 도쿄로

당연히 재래선을 타고 갈 건 아니고

신칸센입니다

요네사카선은 겨울만 되면 항상 죽어있는듯

오늘은 코마치를 탈 건데

별건 아니고 그냥 올라올 땐 하야부사를 탔기 때문에 다른 걸 타보고 싶어서입니다

좌석이 2+2라는 장점이 있는데

그만큼 차 폭도 좁아서 별로 편하진 않음

도쿄로 가다가 생각해봤는데

오늘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게임하러 갈거에요

오미야역

도쿄 서쪽으로 가야해서 도쿄역까지 가면 손해라서 미리 내렸습니다

아니 이 시간에 왜 사람이

막차 시간 괜찮을지 살짝 걱정되는데? 아마 문제없을 듯

13분대기 ㅡㅡ

일단 가서 생각해보기로

중간중간 이렇게 흐름이 끊어지면 더 피곤해지는 거 같음

오 이거에 매달리면 빨리갈 수 있을 듯…

니시코쿠분지

목적지는 오메입니다

이걸 타면 도쿄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히가시오메역에 도착

이제 진짜 못돌아감ㅋㅋ

왜 이렇게 구석진데 왔냐면 오락실은 원래 24시간 영업을 못 하게 되어 있어서 심야 영업을 안 합니다

하지만 볼링장이나 노래방에 딸린 오락실이라면? 영업 인가가 오락실이 아니기 때문에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는거죠

참 말장난같은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렇게 영업하는 데가 도쿄엔.. 여기 한 군데 뿐입니다

말이 도쿄지 이게 도쿄가 맞나 싶긴 한데 ㅋㅋㅋㅋ

아무튼 도쿄입니다

호텔 놔두고 왜 이런 고생을 하는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5. 이와이즈미에서 도쿄로”의 8개의 댓글

  • 나이를 먹고 나니 여행지 밤샘은 간신히 하겠는데 오락실은 엄두를 못 내겠네요. 유비트 접은지도 오래라서 요새는 어떤 리듬게임이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 10년전이랑 라인업이 별 차이없긴 합니다. 리듬게임 시장이 많이 죽어버려서요
      그리고 저도 10년 전엔 했는데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 정말 젊으셨네요ㅋㅋㅋ 체력이… 24시간 오락실을 찾아가시다니…

    • 그러게요 이거 사진만 다시 복구해서 올리는 글인데 12년 전 글을 지금 찬찬히 읽고 있다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다 싶네요

  • 일본도 아케이드 게임 시장 자체가 점점 축소되는 느낌이네요. 대전 격투게임도 신작들은 아예 아케이드판을 패싱하고 PC판만 내는 상황이니..
    원래부터도 하향세인 산업이라 생각은 했지만 코로나가 제대로 직격탄을 먹여서 수명을 더 앞당긴 거 같아 아쉽긴 합니다.
    저도 십여년 전에는 밤샘 유비트도 달리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돈 주면서 하라고 해도 못 할 거 같긴 하네요 ㅎㅎ

    • 오락실 폐업도 많고, 코로나때 특히 직격탄 맞은 뒤로 수요가 다 안 돌아온 느낌입니다

  • 햐… 이시절 사진 너무 좋네요… 라임라이트 보니까 그 시절 생각 많이 나요 ㅠ

    제 기억에 저 때 한국은 주말 밤샘 시행하는 게임장이 제법 있던 시절인데, 일본은 그런 곳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 한국 생각하고 일본 갔다가 도쿄 근처에 밤샘되는데가 10군데도 안 된다는 걸 보고 경악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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