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좀 늦잠을 잤습니다

8시지만요

시라카와고를 가보겠습니다

타카야마에서는 아주 가깝습니다

어제 꾸역꾸역 온 보람이 있습니다

지금 브레이크 분진 때문에 제동할 때마다 쇠 갈리는 소리 나는데

휠 꼬라지가 진짜.. 말이 안 됨

역 근처 호텔이 아니라는 단점도 차가 있을 땐 전혀 단점이 아니다

오히려 외곽 국도변 호텔은 차로 오면 이동도 편하고 주차도 편하고 가격도 싸서 좋습니다

아침은.. 스킵하고 시라카와고 가서 먹기로 함

시라카와고는 고속도로로 가면 금방인데요,

고개 하나만 넘으면 끝이라서 고속도로 굳이 돈 낼 필요 있나? 싶어서 국도로 가기로 합니다

(고개 높이가 해발 1,289m지만 아마도 문제없을 것)

무료 구간이라고 되어 있는데 히다키요미부터는 돈 내야 해서 실질적으로 저건 유료 도로입니다

익숙한 동네 나옴

히다후루카와는 “너의 이름은” 의 배경이 된 동네죠

4년 전에도 와봤는데 그 때도 이 길로 지나갔었습니다

히다후루카와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시라카와고가 이정표에 등장합니다

360번 국도입니다

아.. 이 싸늘한 기운은 뭘까요??

뭐긴 뭐야 통행금지죠

360번 국도가 제설이 안 되어 있어서 못 지나간다고 합니다

오늘 5월 18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저 파란색 사각형 안의 위치인데
시라카와고(왼쪽 까만 사각형) 으로 넘어가는 360번 국도 아모토게가 통행 금지입니다
저 고개를 넘지 않으면 국도로는 시라카와고로 갈 수 없습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파란색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정말 온 길을 싸그리 그대로 돌아가서
아까 안 타겠다고 했던 그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는 사실을 빠르게 인정해야 합니다

만일 제가 이걸 처음 겪은 거라면 제가 좀 더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겠죠?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4년 전에도 못 지나갔거든요

이 때 했던 짓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이었습니다

그냥 고속도로로 돌리는 방법이 최선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순순히 차를 돌렸습니다

다시 이정표에 타카야마 나오는 거 보니 매우 화가 남

국도 통행 정보는 미리 출발 전에 알아보도록 합시다

360번 국도만 검색해봐도 동계 통행금지 바로 뜨는데 이걸 검색을 안 해보고 왔네 ㅋㅋㅋㅋㅋ

다시 타카야마시..

분노의 츄부종관도 진입

이게 왜 무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시원시원한 도로입니다

유료 구간인 도카이호쿠리쿠종관도로 넘어오면 이제 아예 터널밖에 없습니다

밖이 아예 안 보이는 수준

이런 곳에다가 도로를 만들어놨으니 터널 말고 답이 있었을 리가 없습니다

출구도 터널 사이사이에 있음

1,240엔을 아껴보겠다고 그 짓을 했다는거죠?

IC에서 나와도 또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다 내려오면 시라카와고 입구가 보임

왼쪽에 360번 국도라고 된 표지판이 있는데

이게 원래라면 제가 타고 왔어야 할 도로입니다

근데 아마 그거 타는 것보다 이렇게 돌아오는 게 더 빨랐을 거에요

360번 국도 아모토게가 진짜 말도 안 되는 꼬라지를 가진 도로라서 (임도라고 해도 믿을 정도)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고속도로 타세요

시라카와고는 두 번째 방문이라 밥만 먹고 갈 예정입니다

주차장에 뭐 주차권 뽑는 것도 없고 자리도 넉넉하고

편안하게 주차하고 출발해보기로 합니다

주차요금이 유료인줄도 모르고 이 때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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