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잃어버린 폰 찾으러 후쿠시마 갔다오기
지난 이야기!
스이군선 열차에 서브 폰을 흘린 걸로 추정
→ 폰은 코리야마역에 잘 있음
→ 유실물 센터가 18시에 문을 닫음!!
→ 이미 호텔을 예약해서 어쩔 수 없이 아이즈로…
→ 하기로 한 여행 일정을 포기할 수 없어서 결국 아이즈철도 야간철도 도부철도를 다 타고 닛코까지 왔음!!
→ 다음 날 오전.. 이제 폰 찾으러 갈 차례

그래서 지금 폰을 잃어버린 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요
이제 찾아야 할 시간입니다
폰이 두 개라서 하나를 잃어버려도 돌아다니는 데 문제가 없지만
애초에 폰이 하나였다면 폰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겁니다 ……

아직 역 유실물 센터에 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급열차 잔여석 표시가 전광판이 아니라 완전 아날로그인 게 너무 감성있음ㅋㅋㅋ
일요일이라 그런지 오후 도쿄행 열차는 거의 다 만석이었습니다

승차권이 키누가와온센까지여서 정산하고 탈출

여기서부터는 JR로 가야 해서 JR 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산은 닛코 국립공원의 산이었습니다

뜬금없이 관람차가 있어서 보니 쇼핑몰 옥상에 관람차가 있는 신기한 건물이었음

JR 이마이치역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왔던 길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JR을 타고 신칸센으로 가는 게 훨씬 빨라서 우츠노미야로 가서 올라갈 예정
조금 돌긴 하는데 신칸센이 너무 빨라서 이게 최단입니다
지금 그리고 시간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13시까지는 도쿄에 돌아가야 해서 이동에 돈을 아낄 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돈지랄을 시작하겠다

생각보다는? 양심적인 가격의 티켓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도쿄 돌아가는 표 가격도 생각하면 흑

닛코선 열차도 이걸로 바뀌었군요
닛코선 타보는 게 거의 10년만인 거 같음
이걸 탈 일이 거의 없음.. 닛코는 편안한 도부 철도를 이용하도록 해요

우츠노미야 도착

지금부터 신칸센

바로 다음 역

정말 어이없게도 여길 두 번이나 왔습니다

어제 굳게 문이 닫혀있던 유실물 센터는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10시부터길래 10시에 딱 맞춰 올 수 있는 가장 빠른 열차로 왔는데
앞에 이미 대기가 한 명 있었습니다
앞에 있던 분은 물건을 못 찾고 가셨더라구요.. 안타까움

찾았습니다
저번에는 버스 터미널에서 찾아서 약간 얼렁뚱땅 찾아갔었는데
JR 유실물센터는 뭔가 절차가 많아서 서류도 많이 작성해야 하고..
그래도 휴대폰이라서 본인 물건인지 증명하려면 지문만 찍으면 바로 되니까 찾는데는 문제 없었습니다

절대 폰을 잃어버리지 말도록 해요
혹시 찾는데 오래 걸리면 10시 37분에 있는 나스노 272호를 타게 되어서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 될 뻔했는데 다행히 28분 차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나스노랑 야마비코는 정차역 갯수 차이가 좀 있어서 출발은 9분 차이지만 도착 시간은 28분!!! 차이가 납니다.

이제야 긴장이 좀 풀린다…

긴장이 풀릴법하면 다시 한번 긴장을 하게 해주는 신칸센의 살벌한 가격

오미야를 지나서

우에노

오늘 러브카 감사제 이벤트가 있어서 UDX 앞에 사람이 엄청났습니다
저것도 가고 싶었는데… 원래는 살짝 구경을 할 시간이 있었는데
있었는데? 없어졌기 때문에 그대로 통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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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기그때 트위터로 짤막하게 남겼지만 3년전 여행때 마지막날의 악몽이 떠오르는….
체크아웃할때 동행의 여권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확인했던게 그 전날 스타벅스 마이하마역점이라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문의했지만 거기서도 여권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답변에 최후의 심정으로 찾아간 아사쿠사바시역에 상황을 알리니 어이없게도 JR 마이하마역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거때문에 그 끔찍한 도쿄역 케이요선 환승통로를 또 지나가야했지 마지막날 오전 일정도 고스란히 날려먹은….
그래서 중요 물건에는 요즘 다 에어태그를 붙여놨습니다..
분실이면 경찰서 접수되어도 그나마 수월한데, 도난을 한번 당하면 형사들이랑 사인회도 가지고
취조실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휴대폰 지갑 이런 거 분실되어도 잘 찾아져서 도난은 한 번도 당해본 적 없는데 만일 당하게 되면 그냥 포기하는 게 쉽겠더라구요
이 게시글을 보니까 7년 전의 끔찍했던 일이 떠오르는군요.
후지사와역에서 나갈 때 도카이도선 그린샤에 카메라를 놓고 내린 바람에, 바로 역무원에게 읍소해서 업무연락 및 도쿄역 유실물센터 인계에는 성공했는데…
하필이면 다음날 태풍 하기비스의 간토 상륙으로, 수도권 모든 간선이 전면 운휴되고, 그 다음날 점심 지나서야 해제된 탓에 오후에나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태풍 상륙 당일에 도카이도선이 11시까지는 운전하겠다고 공지가 내려왔지만, 카메라 찾겠답시고 도쿄로 올라갔다가는 갇힐 게 뻔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하루를 통으로 날렸었지요.
항상 내릴 때 짐 체크를 한다곤 하는데 열차를 한두번 타는 게 아니라서 긴장이 풀리면 꼭 한 번씩 실수를 하더라구요.. 그나마 분실물 피해 줄이려고 요즘엔 에어태그도 다 달아놓고 하는데 어제 또 한 번 저질렀습니다
분실물 생기면 정말 머리가 터지죠…
짜놓은 일정 붕괴되는 게 제일 싫긴 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큰 탈 없이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결국 탈 건 다 타서 아쉬울 것도 안 남았다는 게 (지갑이 아프지만)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