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자와역 버스센터는 웬만한 대도시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버스 안내가 진짜 좋습니다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와도 내가 원하는 버스 노선이 몇분에 어느 정류장으로 들어오는지 바로 확인하고 탈 수가 있음..
정말로 필요한 정보만 딱 보여줍니다

아침을 일단 먹으러 가야겠죠?

최첨단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IC카드 사용 불가

그저께 갔던 오미쵸시장을 지나서

그릴 오츠카 재도전입니다

어제 휴무여서 못 옴…

웨이팅이 좀 있었습니다… 한 30분 기다렸어요

여기는 한톤라이스가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톤라이스란?

한은 헝가리, 톤은 프랑스어로 마구로 라고 해요

세하스 점심메뉴 완전정복 2탄입니다 (스리즈부케가 방문)

케챱으로 볶은 오므라이스에 타르타르 소스와 새우튀김을 얹어서 만든 메뉴입니다

참고로 이거 보기보다 양이 엄청 많고 달아서 성인 남성도 한 그릇 다 먹기 빡세니 절대로 큰 사이즈를 시키지 않도록 해요

메뉴판에도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불순한 의도로 온 게 아니라 정말 카나자와의 명물을 먹으러 온 거 뿐이에요

가게에 유명인들의 싸인도 많네요

배가 정말 만족스럽게 부르기 때문에 이제 다음 장소로

밥을 먹었으면 디저트죠?

히가시챠야거리를 갔으니 이번엔 니시챠야거리를 갈 겁니다

버스는. .없네요 너무 가까워서 정류장 한 개 거리도 안 나옵니다

지진때문에 무너진건지 살짝 궁금

니시챠야거리(にし茶屋街) 에 왔습니다

히가시챠야에 비하면 조금 덜 유명하기도 하고 규모도 작아서 꽤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히가시챠야거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좀 더 편하네요

네소가 없어서 재현불가

이왕 왔는데 뭐라도 먹고 가야겠죠?

많은 가게들이 있지만

오늘 간 곳은 아마낫토 카와무라(甘納豆かわむら) 입니다

유통기한 6분 모나카가 유명한 곳입니다

가게에서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고 가면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유통기한이 6분인 이유는 아이스크림때문

그리고 주의사항이 있는데 챠야거리에서는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 안 된대요

그게 이 동네의 규칙인가봐요

벤치에 꼭 앉아서 먹으라고 합니다

진짜 달고 바삭하고 맛있음..

여유를 즐길 틈이 없으니 다음 장소로…

가기 전에 기념품을 그냥 여기서 샀습니다

슬슬 면세점 과자 바리에이션이 다 떨어져서 사갈 게 없는 참이었는데 디저트가 다 저렴해서 한가득 사도 얼마 안 합니다

좋은 이야기이니 읽어보세요

저는 귀찮아서 읽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미쵸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왜냐면

DOLLCHESTRA의 점심 메뉴를 먹어보지 않았거든요?

배 꺼졌으니 이제 점심입니다

세하스 점심메뉴 완전정복 제3탄 – 카나자와 오뎅 잇푸쿠야

호쿠리쿠에서는 쿠루마부(車麩) 라는 오뎅이 유명하다고 해요

그거랑 아카마키(赤巻) 가 유명하다고 해요

오뎅은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 후 계산하면 됩니다

1시간 전에 밥 먹어서 더 안 들어갈 거 같지만 오뎅은 디저트라 따로 들어갈 곳이 있음

여긴 근데 진짜 포스터를 잔뜩 붙여놨네요..

아예 가게 전부 다 전시해둠ㅋㅋㅋㅋ

4인석이라 못 앉은 테이블

약간 점심시간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세-하스 in 카나자와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원래 오뎅은 계획에 없어서 시간이 빠듯합니다

애증의 정리권

기차 출발 12분전!! 빨리 가주세요 기사님

도착

원래 카나자와는 하루 일정으로 있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3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볼 것도 많고 도시 분위기도 좋고 먹을 것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네요
나름 성지순례 여행이라고 했지만 카나자와 유명 스팟이 배경으로 나오는 바람에 그냥 정석 코스대로 여행을 해버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카나자와 자체는 세 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도시 곳곳 둘러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도시 여행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소도시 여행 찾는 사람들한테 적극 추천해드릴만합니다

여유로운 호쿠리쿠 여행은 이제 끝입니다

지옥의 노리츠부시 여행만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카나자와는 역 멜로디가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3일동안 들락날락하면서 들었던 멜로디가 기억에 많이 낭음

참고로 카나자와 시내 하스노소라 성지순례를 최소한의 찍먹으로 즐기려면 대충 이 정도를 둘러보면 되고,
버스는 빨간색 라인 위주로 다닙니다.
도시가 크진 않은데 은근히 이동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니 당일에 다 둘러보기는 쉽지 않을듯? 하네요
먹어볼 것도 많구요

“12. 카나자와(金沢) : 그릴 오츠카(グリルオーツカ), 니시챠야거리(にし茶屋街), 아마낫토 카와무라(甘納豆かわむら), 오미초시장 카나자와 오뎅 잇푸쿠야(いっぷくや) – 하스노소라 성지순례 (5)”의 2개의 댓글

  • 와~
    투덱 행각 올리실 때부터 10년째 애독중입니다만
    소도시 여행 추천하시는 건 처음 본 것 같네요.

    • 솔직히 후쿠오카 나고야보다 볼 거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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