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토자이선은 JR 노선 중에서는 드물게 지하 구간이 있습니다

마치 지하철같이 지어진 게 특징

별로 길진 않고 금방 밖으로 나옴

여기서부터는 갓켄토시선(学研都市線) 입니다

정식 명칭은 카타마치선(片町線) 이라고 하는데 카타마치선이라는 명칭은 거의 안 씀

아까 타고 온 오사카히가시선과 만났습니다

특급이 있나..? 싶었는데

주말에만 다니는 나라발 오사카행 임시 특급 열차가 있었네요 (특급 마호로바)

근데 잘 가다가 갑자기 열차가 멈췄습니다….

건널목 차단기가 부숴졌다고 합니다

황당 그 자체

스미노도 – 노자키 간 건널목 차단기가 파손되었다는 보고가 있어서 전 열차 운행 정지 상태라고 합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거 한두번 있는 게 아니라 꽤 자주 벌어지는 일이더라구요

한 10분 정도 서있었나?

처리가 완료되었다고 다시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마츠이야마테(松井山手)를 지나면 단선 구간 시작

이 대나무숲도 유명하던데

이 대나무가 쓰러져서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잊을만하면 생긴다고 합니다

참 이상한 것만 유명함

아까 건널목 사고때문에 지연을 거의 12분 정도 먹고 있어서 풀스피드로 달리는 중

단선 구간에서 회복을 하면 얼마나 하겠냐 .. 싶었는데 진짜 조금씩 지연 회복이 되기 시작합니다

종점에서 환승 시간이 20분 정도 있어서 빨리 가봐야 소용 없는데..

그냥 천천히 가도 될 거 같은데

진짜 진심을 담아서 회복운전하시는 듯

왼쪽에 또 다른 노선이 있는데 킨테츠입니다

킨테츠 교토선(교토-나라 야마토사이다이지) 입니다

아까 JR 나라선으로 여길 지나갔던 거 같은데..

오늘따라 왠지 같은 곳을 계속 맴도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나 킨테츠 교토선쪽이 시설이 훨씬 좋기 때문에 JR의 패배.. 일거같지만

킨테츠랑은 노선 목적이 달라서 그냥 둘 다 장사 잘 됨

킨테츠로는 오사카를 못 가니까요

아 참 키즈역에는 정말 놀랍게도 정시 도착이었습니다

이게 어케 가능한가 싶었는데 원래 중간에 마츠이야마테, 쿄타나베, JR미야마키역에 교행대기로 2분 3분 6분 정차가 있었네요

이걸 다 안 하면서 회복이 된 듯

종점 키즈역에 도착

이전 글에서 에스컬레이터 서는 방향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사카 나라는 오른쪽이고 교토는 왼쪽이랬잖아요?
그럼 이 키즈역은 도대체 어디에 서야할까요?

→ 정답은 키즈역은 교토이므로 왼쪽이 서서 가는 줄입니다
근데 다음 역인 나라역은 나라라서 오른쪽에 서있어요
진짜 뇌정지옴

아니 같은 일본 안에서는 통일좀 하라고 ㅋㅋㅋ

제법 큰 환승역인데 역 주변이 생각보다 황량함

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여기서부터 패스를 못 씁니다

호쿠리쿠 아치 패스가 딱 여기까지만 쓸 수 있더라구요

표 사야되네요..

당연히 이코카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코카로 승차권을 사는 게 가능했습니다

목적지는 카메야마

또 유료과금의 시간입니다

근데 이 카메야마를 한 번에 가는 열차가 없고 꼭 다음 역인 카모역으로 가서 환승을 하게 되어 있어서 좀 불편하네요

타야 할 열차 도착

여기서 느긋하게 찍을 때가 아닌 거 같긴 한데 빨리 내려감

카모역은 바로 다음 역이라서 금방입니다

오.. 오늘 첫 디젤동차

가선이 없는 비전화 노선을 타면 정말 급격하게 시골같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순식간에 해가 지더니 어두워짐

내일도 또 탈 거라서요

오늘은 그냥 사진 안 찍고 감

아니 근데 카모-카메야마는 이코카 사용이 되네요???

표 왜샀지

간사이 본선 카모 – 카메야마 간에서는 아마 제일 큰 역

사진 찍고 나서 사람 찍힌 줄 알고 자세히 보니까 사람 아니었음ㅋㅋㅋ

닌자로 유명한 동네라서 진짜 닌자처럼 장식물이 숨어있음

가는동안 표 좀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거 뭐지 왜 같은 열차를 두 개 예약해놨지

아니 이게 왜 되는거지??

종점 카메야마 도착입니다

나고야가 코 앞이네요

역명판을 보니 여기는 도카이 관할 역인가봅니다

이번 여행에서 JR 도카이 관할 구간에 온 것도 처음인 거 같음

10년 전에 왔을 땐 썩어가는 키하25계같은 거 다녔던거 같은데..

언제 바뀌었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번쩍번쩍한 315계로 바뀜

간사이 본선 중간 구간에는 숙소가 없어서 여기까지 쫓겨나듯이 왔습니다

하… 잠이 확 깨네…

“22. 오사카 → 미에 / 갓켄토시선(学研都市線), 간사이 본선(関西本線)”의 3개의 댓글

    • 저거 보고 속아서 승차권 샀는데 설마 노선도가 구라를 치고 있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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