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좀 덜 깼으니 다시 센다이까지 자겠습니다

이번에 이용할 방은 E2계입니다

아니 주차를 이따구로 하시면 어떻게 타라구요

패스 본전 걱정은 아예 해본 적도 없음

막상 타니까 잠이 안 와서 차내판매 잡지 보는데

별 희한한 걸 많이 팔고 있었다

수상한 도색

모리오카에 도착

아키타에서 온 코마치를 붙이고 다시 출발

목적지인 센다이에 도착했습니다

도쿄까지는 1시간 반도 안 걸려서 이제는 거의 도쿄 근처에 왔다는 느낌

(300km 떨어져있음)

오늘 가볼 곳은 이시노마키입니다

이시노마키까지는 센세키선이라는 노선으로 이어져있는데

센다이역에서 타도 되지만 이왕이면 처음부터 타고 싶어서

600m 정도 떨어진 아오바도리역으로

여기가 센세키선의 시작입니다

센다이 시내 유일의 지하 JR 역

원래는 이시노카미까지 가는 노선인데

현재는 열차로 타카기마치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센세키선은 작년 3월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

작년 3월 11일에 있었던 대지진으로 노선 중간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약간 어둡게 색칠되어 있는 구간이 현재도 열차가 못 다니는 구간

그래서 열차로 마츠시마카이간까지 가서 버스 타고 넘어가서 다시 열차를 타야 함

불통이 장기화되고 있는 탓인지 노선도도 새로 붙여놓은 상태

지하 구간을 조금 달리면 밖으로 나오고

40분 남짓 달려서 마츠시마가이간

대행버스가 여기서부터 출발이라 종점 전역에 내렸습니다

저게 대행버스인가봄

주변에 마츠시마(松島)라고 하는 소나무 숲이 유명한 관광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쓰나미로 수천 그루의 소나무가 전멸해버렸습니다

현재는 그냥 버스 타는 곳이 되어버린 역

버스 진짜 난방 너무 말도 안 되게 트는데다가 사람까지 많아서 고통의 한시간이었다….

온통 가는데마다 노선 불통 소식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열차로 갈 수 있음

부자연스럽게 비어있는 땅이 보인다

아까 꽉꽉 차던 대행버스와 달리 이시노마키로 가는 구간은 꽤나 한산

종점 이시노마키에 도착했습니다

이 뒤로도 이시노마키선이 계속 이어지는데, 쓰나미때문에 노선이 유실되어서 갈 수가 없습니다

바로 돌아가도 되긴 하는데

주변 구경할 시간이 2시간 정도는 나오는 거 같아서 구경하기로

“7. 센세키선(仙石線) / 센다이 → 이시노마키”의 3개의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