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갑니다

교토도 아야베도 안 갈거라서

남은 거리 표지판이 별 쓸모 없음

175번 국도로 직진입니다

미야즈를 보고 따라가면 될 거 같습니다

미야즈 21km

쿄탄고..는 어딘지 모르겠는데

안 지나가는 거 같음

미야즈시

바다의 교토라고 불리는 동네인데

바다와 접한 이 미야즈시도 교토라서

교토의 관광자원으로 팔아먹고 있습니다

여기 유명한 게 뭐냐면

아마노하시다테입니다

저번에도 왔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갈 길이 바빠서 또 통과입니다

톨게이트가 있지만

무료 구간이라 통행권을 반납만 해도 무료입니다

아주 짧게 고속도로를 잠깐 타고..

또 다시 마을 도로같은 거 지나서

그렇게 가다보면

해가 또 지네요..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근데 저놈의 양복의 아오야마 (洋服の青山) 는 어딜 가도 보임ㅋㅋㅋㅋ

기름을 넣으려고 했는데

평균 시세가 145~155엔 정도라서

144면 진짜 싼거라서 들어왔는데요

현금가는 160엔입니다

현금가랑 회원가랑 2~3엔 차이 나는 건 흔한 일인데

이렇게 대놓고 14엔이나 차이나면 기분이 엄청 나쁘기 때문에

주유구까지 다 열었는데 다시 닫고 출발했습니다

이딴데선 안 넣습니다

게다가

차를 세운 곳이 등유 주유기였다는 

멍청한 결말

암튼 안넣습니다 ㅅㄱ

장사 이렇게 하지 마라

그러고 가다가 다음 주유소가 보이는데

눈을 아무리 다시 씻고 봐도

고급유가 128엔입니다

128엔이 말이 됨? 가짜 기름 아님??

현금으로 넣으면 130엔이고

신용카드로 넣으면 다시 2엔 추가되어 132엔이 되지만

아무튼 진짜 개이득입니다

145엔만 되어도 싸다고 넣고 있는데

130엔입니다!!

가짜휘발유가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들지만

일단 싸니까 넣습니다

메이저 주유소가 아니라서 싼 건지

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싸면 됐습니다

그렇게 넣고 봤는데

제가 마카롱에 주유기록을 일일이 넣거든요

42.59리터 넣고 132엔 넣으면 5,622엔인데

정작 카드 승인 금액은 6,072엔입니다

잘보니

132엔은 세전가격이고

세후로는 142엔입니다

아니 진짜 오늘 통수를 몇 번 맞는건지

142엔이면 그래도 싼 거긴 한데

누가 주유소 기름 단가를 세전으로 적어놓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해가 완전히 졌는데

진짜 딱 시야가 이 정도입니다

상향등 안 켜면 앞에 뭐가 나와도 멈출 자신이 없습니다

어둠 속을 달리다보니까

고속도로가 나옴

이거 무료라서 무조건 타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산인고속도로 구간입니다

조각조각나서 자주 내려갔다 올라왔다 해야 하지만

그 덕에 다 무료로 열어놔서 아주 빠른 통과가 가능합니다

아직도 돗토리도 못 왔다니 너무 끔찍한데

“34. 교토 ~ 효고”의 0개의 댓글

  • 가격표시 보니 세금 별도 세금 포함 가격이 따로 있긴 하네요. 늘 일본 갈때마다 세금 때문에 뒤통수 맞는 경우가 많아서 늘 꼼꼼히 보는데도
    실수하는 경우가 많긴 하죠. 희한한 나라죠.

  • 뭔 주유를 하는데도 권모술수(?)가 난무하네요
    어떻게든 너의 돈을 모두 써버리겠다 라는 의지인가

  • 그나마 요즘(?)은 세금 포함 가격을 적어놔줘서…예전 일본 다닐땐 계산대에 올릴 순간까지 얼마일까 고민고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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