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잉 지하철 타는데 보안검색대가 없네
아무래도 홍챠오역 기차역의 보안 에리어? 안쪽에 지하철역 입구가 붙어있어서 두 번 검색을 안 하는 거 같습니다

시내까지는 10호선으로

무 ㅓ.,.. 뭐임…?

지하철을 계속 타고 갈 건 아니고
중간에 71번 버스로 갈아탈 겁니다
호텔이 71번 버스 정류장 앞에 있으니까 버스가 더 편한데요, (버스에 USB충전기가 있을 거라는 약간의 희망도 있고)
가장 정류장과 가까운 역은 상하이 동물원역이니 여기까지 이동

동물원역에 도착했습니다
폰을 너무 자주 볼 순 없어서 이제 진짜 최소로 봐야 함

이 시간에 동물원이 문을 열었을 리는 없어서 조용

해가 지니 날이 꽤 춥습니다
상하이가 꽤 남쪽에 있는 도시지만 그래도 11월 밤은 춥군요

익숙한 옌안고가와 71번 버스 정류장

시내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서 지하철보다 오래 걸리는데
오래 걸리는 건 사실 별로 상관 없고 (비행기 시간 많이 남음)
USB 충전기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버스엔 충전기가 없었습니다..
그냥 못 찾은 거일수도 있음
그래도 이 버스를 타면 호텔까진 확정으로 갈 수 있고 호텔 가면 맡겨둔 캐리어 안에 노트북이 있어서
노트북으로 충전하면 돼서 폰 배터리 다 떨어지는 참사는 일단 면했습니다

호텔 옆에 스타벅스 있길래 콘센트가 있을까 잠깐 탐색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없는 걸 보니 영업 시간이 아닐수도

못 쓰는 거 다 알고 있어

짐 찾읍시다

짐 찾자마자 호텔 로비 바로 한 자리 차지하고 노트북으로 폰 충전 시작

여기서 공항으로 가려면 2호선 역 어딘가로 가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사람들에 치이면서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아서
택시로 공항까지? 가볼까 하다가 또 그건 너무 비싼 거 같아서 약간 머리를 써봤습니다

옌안고가 타면 순식간에 시내는 통과할 수 있으니까
딱 황푸강 건너고 나서 나오는 푸동난루역부터 지하철을 타면 사람이 적지 않겠냐는 계산
택시는 저기까지 타봐야 6천원 정도면 가질거라서
아예 공항까지 타고 가서 몇만원 쓰는 것보다 획기적으로 편할거라는 생각입니다

ㄱ

이 고가는 어제 탈 때도 생각했지만 뷰가 참 좋음

10분 남짓을 달려서 푸동난루역에 도착

일요일 이 시간이면 사람이 좀 적군요
상하이 시내는 어디든지 사람이 너무 많은 게 단점

와이탄에서 보이던 건물들이 뒤로 보임

2호선을 타면 푸동공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사람이 없을듯한?

정답입니다
아예 자리도 있음
롱양루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이 시간에 다니는지도 불명이고
1시 비행기라서 빨리 가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으므로 그냥 2호선 타고 가겠습니다

편~안

거의 1시간이 걸리네요…
푸동공항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는 1시라서 여유 있음
하지만 별로 할 건 없으니 바로 출국장으로 가겠습니다
전 보조배터리 잘빌리고 다녔는데 아마 해외카드를 안받는거지 외국인이 안되는건 아닐듯합니다. 전 중국인한테 한국돈주고 중국돈 이체로 받아서 썼거든요
아 그런 거 같습니다 카드만 선택하면 어떻게든 할 수는 있는 상태더라구요
2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아니면 그냥 탈만한거 같습니다.
어찌어찌 서서 가더라도 한번씩 숙숙 빠져서 버틸만 했습니다
상하이 지하철에 사람이 없는 걸 마지막날 귀국할 때 2호선에서 딱 한 번 봤습니다
진짜 어딜 가도 사람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