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바로 카나자와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근데 바로 갈 건 아니고

잠시 박물관을 들렀는데

카나자와 생활 박물관입니다

얼핏 보면 학교처럼 보이는데요

그건 진짜 여기가 학교였기 때문입니다

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박물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2025년 겨울에 했던 3차 스탬프랠리 대상 지역이었는데 월요일 휴관이라 못 왔던 곳

막 대단한 전시물이 있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생활상” 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라서

가정집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거 일본인들이 이걸 보는 것보다도 외국인들한테 어필이 되는 장소가 아닐까 싶기도 함

일본인들 입장에선 걍 좀 옛날 시대의 집을 보는 거잖아요ㅋㅋ

부엌도 구경 가능

참 여기 체험형 박물관이라서

만지지 말라는 거 찍지 말라는 거만 빼고는 이런 식으로 만지면서 구경해도 된다고 하네요

1960년대의 카나자와 시내

노면전차가 있었다고 해요

지금은 이 노선 따라서 관광객 대상 시내버스 노선이 다님

옛날 유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곳

유리 너머의 풍경이 일그러져 보이는 게 그 증거라고 합니다

유리가 액체라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 라는 건 낭설이라고 합니다

그냥 예전 유리 공정이 허접해서 투명하고 균일한 두께의 유리를 생산할 수 없었을 뿐이라고 하네요

으악 일체형책상

물론 여기도 맘대로 앉아봐도 됩니다

1960년대까지는 진짜 학교였던 곳이라 그 시절의 풍경이 걸려있었음

프리 스페이스에는 익숙한 것들이 걸려있었습니다

학교 건물은 삼첨탑(三尖塔) 이라는 별칭이 붙어있었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첨탑이 세 개 달려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이 건물은 100년 전 지었던 건물 그대로라고 합니다
태평양 전쟁때 웬만한 도시들이 다 폭격으로 파괴됐기 때문에 의외로 일본 도시에는 오래된 건물이 잘 남아있지 않은데
카나자와는 폭격의 주요 대상 지역이 아니었던지라 히가시챠야거리같은 전통 거리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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