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수도권 철도 여행 – 도부 어반 파크 라인, 사이타마 고속철도

오늘은 아직 안 타본 도부 어반 파크 라인 (노다선) 의 남은 구간을 타볼거에요

이렇게 치바와 사이타마를 외곽으로 둘러 연결해주는 환상 노선인데
그 중에서 파란 부분만 아직 안 타본 상태라.. 오늘 회수할 예정입니다

이런 노선은 관광지라곤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통근객들만 이용하는 노선인데
은근히 일본 수도권에 이렇게 환상형으로 도는 노선이 별로 없는지라 다 하나같이 장사가 잘 됩니다 (무사시노선, 난부선, 요코하마선 같은 것들)
그말은 사람이 엄청 많다는 것

운하라는 뜻의 운가(運河) 역이 있길래 운하라도 있나 해서 봤더니 진짜 있었습니다

정말로 에도가와와 토네가와를 잇는 운하가 있더라구요
일본 최초의 서양식 운하라고 합니다
배가 안 다니게 된지는 좀 됐고 지금은 그냥 동네 공원으로 쓰인다고

안 타본 구간이라고 해봐야 30분 남짓한 거리라 금방 카스카베역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원래 4분 환승이었던 것이 갑자기 교행 대기 지연때문에 2분 환승이 되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보라색 열차가 지금 제가 타야 하는 열차인데요 한 번 노력해보겠습니다

아 ㅋㅋ 실패

10분 대기 확정입니다….
카스카베는 짱구 로케지로 유명해서 어디든지 짱구가 있어요

원래 다음 열차를 타야 하지만 너무 추워서 버틸 수가 없음
일단 아무거나 타고 대기

이렇게 좀 기다리면 건너편으로 타야 할 열차가 들어오니 최대한 실내에서 난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 밥먹어야지
밥먹을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

역 안에서 먹는 우동 소바가 제일 시간 가성비가 좋음

신코시가야에 내려서

무사시노선을 타려고 봤는데 운행정보 모니터가 화려한 걸 보고 화들짝 놀랬으나
아직 터진 건 아니고 오늘 강설이 예고되어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었습니다

무사시노선은 이런 임시열차들이 가끔 다니는데 카마쿠라 가는 임시는 거의 정규마냥 자주 보이는 거 같습니다

오늘 겐바가 요코하마라 요코하마를 갈 건데
그 전에 할 것

핫팩 사기입니다
도저히 추워서 못 참겠음 이거 평균적인 일본의 2월 기온을 한참 밑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핫팩이 아니라 그
사이타마 고속철도를 한 번 타보겠습니다

요코하마 가는데 사이타마고속철도를 탄다니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이것도 요코하마를 갈 수 있는 열차입니다

한 정거장 반대로 올라와서 종점 우라와미소노역에 와봄

2월 22일에 이치고마츠리가 있다고 하네요

주변에 사이타마 스타디움이 있어서 역도 엄청 넓고 축구 관련 장식물도 많습니다
2002 붙은 걸 보니 월드컵때 만든 경기장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그게 맞았습니다

우라와 레드의 홈 구장입니다

사이타마고속철도는 전 구간이 지하고 여기만 딱 지상이라 풍경이랄 것도 없습니다
이제 요코하마로..

굳이굳이 사이타마 고속철도를 탄 이유
놀랍게도 신요코하마행 열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타마 고속철도는 도쿄메트로 난보쿠선이랑 직통인데, 난보쿠선은 또 도큐 메구로선이랑 직통이라
이리저리 하다보면 요코하마에 가진다는 결론입니다

오늘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정말 최적입니다
게다가 도쿄메트로 난보쿠선도 아직 안 타본 상태인지라 노리츠부시도 겸해서 최적의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앞을 보면서 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이 이후 도쿄메트로 난보쿠선 메구로역까지 전부 지하구간이라 운전사가 가차없이 블라인드를 내리셨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요코하마입니다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