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열차를 놓쳤는데 이 열차는 그린샤가 있길래 뭔가 싶었더니
큐슈신칸센 사쿠라로 와서 코다마로 돌아가는 열차인가봅니다.

이런 식으로도 열차를 돌리네요. 덕분에 그린샤를 한 번 더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N700계 큐슈 신칸센도 이제 어느덧 개통 11년차에 접어들면서

N700S같은 신형 열차 타다가 오면 좀 낡았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음

하지만 큐슈 신칸센 N700계 그린샤는 역시 이 레그레스트가 최고죠

코로나로 못 오던 사이에 나가사키 신칸센이 개통했습니다

근데 나가사키는 아마 갈 일이 없지 않나 싶어서 타진 못할 거 같은데

그래도 신칸센 역은 구경해보고 갈 수 있으니까 타케오온센에서 한 번 끊었습니다

하카타에서 쉬었다 가도 도착 시간은 같은데 그냥 구경할 겸.

오늘의 숙소입니다

간사이에 잘 곳이 없을 땐 여기로 와보세요
아이오이 토요코인 만실인 거 한 번도 못 봄

한국에는 약간 큰 일이 난 듯 합니다.

이태원에서 사망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들어오고 현장 동영상도 올라오고 있는데
뉴스를 보면 볼수록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수준의..
그런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듯 합니다…

할로윈 주말이라 할로윈 기분으로 놀러다니고 있었는데

약간 좀 뉴스 보면서 기분이 복잡해지는 느낌

계속 뉴스도 보다가 유투브도 봤다 하다보니 어느덧 2시가 되어버려서 일단 잠
자고 일어나니 희생자 숫자가 말도 안 되게 불어있어서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다음 날이 되었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이마리(伊万里)로 출발하겠습니다

이마리는 사가현인데 신칸센으로 하카타 거쳐서 들어갈 생각
비행기가 좀 더 빠를 거 같긴 한데, 사가공항이 의외로 이상한데 있기도 하고 오카야마 출발이면 무조건 신칸센이 빠르죠

아이오이는 이런 게 유명하다고 해요

코다마밖에 안 서는 역이라서 오카야마에서 환승해야 함

오카야마 20분컷 ㄷㄷㄷㄷ

헬로 키티 신칸센 실물 첨봤음

노조미를 타면 정말 빠를텐데 노조미는 탈 수가 없군요

20분 정도 기다려야 해서

옆에 세워져있는 코다마에서 앉아서 쉬다가 나옴

패스가 있으니까 정당한 이용임

이번 여행에서 비 한 번도 안 맞을 거 같아서 기분 좋음

큐슈 상륙!!!!

하카타역도 지났습니다

원래 하카타에서 내려도 되는데 타케오온센 체류시간 늘리기 위해서 신토스에서 환승할 예정

지금 바로 옆에 달리고 있는 저 열차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하카타에서 환승 시간이 안 맞아서 절대 환승을 못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신칸센으로 앞질러가서 다음 역에서 타야 함

기차밖에 안 탔는데 벌써 12시임

나가사키 신칸센이 개통하니 열차 이름들이 다양해졌네요

아까 하카타 출발할 때 봤던 그 열차로 바로 환승

카모메 그린샤는 처음 타봤는데 앞이 전망석이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맨 앞 자리 했지

카모메 885계는 확실히 연식이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열차가 낡았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특급 열차에서 전면 보기 꽤 쉽지 않은데 나름 신선한 각도입니다

타고 온 게 릴레이카모메라서 옆에 신칸센 카모메가 바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열차야 뭐 N700 6량으로 짤라놓은거니까 별다를 건 없겠죠

나가사키는 다음 기회에 가도록 합시다

자 그래서 타케오온센인데

이마리까지는 JR만으로 갈 수 있긴 한데 그렇게 하면 너무 오래 걸려서
아리타(有田) 에서 마츠우라 철도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미도리 하우스텐보스

딱 한 정거장이지만 그린샤 끊어놨음

그린샤 패스 사놓고 자유석 타면 억울하니까요

이것도 전망석이 있군요..

다음 부터 큐슈 그린샤 탈 일 있으면 무조건 맨 앞자리를 노려봐야겠습니다

아리타 도착

이제 마츠우라 철도만 타면 도착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해 지기 전에 도착했네요

“17. 6일차 이마리(伊万里); 큐슈 가는 길”의 7개의 댓글

  • 마츠우라 철도를 최극점역이 아닌 다른 데 가는 용도로 타는 사람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 마츠우라 철도를 타지 않으면 사가나 메이노하마에서 보통 열차를 한참 타고 들어가야 해서 너무 현기증이 납니다…

  • 일본인 여행 유튜버 영상을 보면서 늘 궁금한 것이 있는데
    그린샤나 기타 특급열차 좌석 앞에 발 받침대가 있는데
    거기 신발을 벗고 발을 올리는건가요
    신발 신고 올리는건가요?
    영상 및 사진마다 달라서 뭐 정해진 기준이 있나 궁금합니다.

    • 정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평소에 가만히 두면 노출되는 부분은 신발을 신고 대는 곳
      (열차 바닥 카펫과 재질이 같음)
      발판을 뒤집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바깥쪽과 재질이 다른 건 맨발로 사용
      입니다

  • 아 지난 번 그린샤 신칸센 이동할 때 사진을 보니 딱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발을 올리고 싶긴 한데 신발을 신고 해야 하나 벗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옆자리 앉은 일본 사람보고 신발 신고 올린 기억이 나네요

  • 아이오이 토요코인은 저도 웨스트 레일패스로 돌아댕기면서 한번 이용해본 거 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딱히 잘데가 없어서 찾다가 저렴한 가격때문에 2박이나 묵었던 거 같은데,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이것저것 많이 팔아서 방콕하기 좋더라고요.
    코다마로만 탈출 가능한 건 좀 힘들었던 추억이…

    • 간사이쪽에 큰 공연같은 게 있으면 정말 효고현 전체 숙소가 박살나버리는데 그럴 때도 아이오이 토요코인은 공실이 있어서 솔직히 안 망하나 싶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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