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40분 정도 남습니다

40분이 남으면 뭐냐? 당연히 우동이죠

아니 근데 지금 2시도 안 됐는데 이미 영업 종료라고 함…

상점가에 우동집 단 한 개!!!

주변을 둘러보니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이면 인간적으로 음식점 하나는 있겠지

어 있었는데요

우동은 이미 다 매진이래요

우동투어 해야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드러그스토어 가서 쇼핑이나 함

아까 도쿠시마행 보통 열차를 놓쳤지만
일정을 급조하여 어떻게든 대체 일정으로 진행은 가능해졌습니다
뒤에 가는 특급 열차로 얼추 비슷하게는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대신 오늘 호텔 입실 시간이 거의 24시가 될 거 같네요
한 번의 실수로 거의 3시간을 손해봤습니다

예정에 없던 특급 츠루기산을 타게 되어서
특급권 수집을 위해서 특급권을 하나 샀음

아와이케다역은 조용한 산골짜기 마을이었습니다

우동 먹기 참 힘듭니다..

특급 츠루기산은 귀여운 앙팡맨 도장 열차가 왔는데

아니 이게 외부 도장만 앙팡맨이 아니라

열차 안도….?

무슨 어린이 놀이방이 딸린 특별칸을 예약해버린 것이었습니다

맥주 마셔도 되나…?

(마셨음)

아까 츠보지리역에서 봤던 빨간 다리로 추정되는 다리도 지나고

왼쪽으로는 계속 요시노 강(吉野川) 을 따라가는데

사실 풍경이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강입니다

그래도 왼쪽 창가가 좀 더 나은 거 같네요

도쿠시마선은 아와이케다 ~ 도쿠시마 간을 잇는 노선인데

진짜 전 구간이 다 도쿠시마 현 내에 있습니다

이 이후로도 오늘 잘 때까지 도쿠시마를 나가지 않을 예정인데,

그렇게 면적이 큰 현은 아닌 거 같은데 약간 신기하면서도 지겨워지려고 합니다

아무리 특급이라도 아까 놓쳤던 보통 열차는 절대 못 따라잡네요

시코쿠 어디에도 붙어있는 관광열차 포스터들

차장이 검표하면서 기념사진 찍겠냐고 하는데 단칼에 거절

그래도 스탬프는 찍으러 왔습니다

기념스탬프 찍으라고 엽서도 줍니다

안찍을 수 없죠

이게 아까 그 옆 놀이방의 정체

도쿠시마역 도착 후 어린이들이 다 내린 후에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열차 앞 행선막도 앙팡맨이 그려져있네요

기념사진촬영 스팟

도쿠시마는 오사카/도쿄 방향 수송이 비행기/버스지 JR이 아니라서

JR도 버스를 굴립니다

오나루토대교 – 아와지 – 아카시대교 를 타고 넘어가면 고베까지 한시간 컷이라서

당연히 모두가 버스를 타는 구간이라 역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열차로 가면 오카야마 가는데만 2시간이니 아무도 열차로 오사카를 가지 않습니다

아까 우동먹다 놓친 열차의 여파로 도쿠시마에서도 시간이 남아서

역 앞에서 라멘이라도 먹기로 했습니다

지금 안 먹으면 진짜 먹을 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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