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쿠선 환승역인 이케노타니(池谷) 역까지 택시를 타고 나가면 세토대교를 건넜다가 와도 시간이 남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루토선은 첫차가 늦어서 6시 50분에나 열차가 나가는데 이케노타니를 가면 6시에도 열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이 시골 동네에서 택시가 잡히느냐입니다
역까지 걸어가면서 택시가 단 한 대도 안 보이길래 살짝 불안하긴 했는데…
진짜 한 대도 없었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택시를 전화로 콜 해서 타야 하는 곳이죠
??? 콜을 불러봤는데 택시는 6시부터 영업한다고 합니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6시 50분 첫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낯이 익죠? 어제 타고 온 거 그대로 타고 나가는거임ㅋㅋ;
어제 그 열차 ㅋㅋㅋㅋ
아이고
호텔 앞 육교를 지나서…
논밭을 한참 달리다보면
나루토선과의 코토쿠선 분기역인 이케노타니역에 ㄷ ㅗ착합니다
도쿠시마 방향에서 오는 타카마츠행 보통 열차
뒤에 오는 특급 열차가 더 빠르기 때문에 그냥 특급 기다림
약간 추워서 역 대합실에서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한산해보이는 역 구조와 달리 열차는 살벌하게 많은 편
평일 아침이라는 상황도 있어서 열차가 10분에 한 대는 계속 옵니다
택시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 계획이 틀어지면서 세토대교는 못 건너게 됐는데
세토대교는 예전에도 건너본 적이 있어서 시코쿠 전선 정복이라는 목표에는 크게 지장이 없기도 하고
이번 여행에서 아무튼 도내 모든 역은 다 타보게 된 거니까 크게 문제 없습니다
요산선이 좀 아파보이는데 앞으로 지나갈 구간이랑은 상관 없고
안내 방송도 없이 타카마츠행 특급 열차가 들어와서 당황함
역시 특급이 좋습니다…
꽤나 특이한 모양의 산이 있었음
타카마츠 시내로 들어오니 건물도 높아지고
도시에 돌아왔다는 느낌입니다
리츠린이라는 이름을 보니 리츠린 공원이 혹시나 보일까 싶어서 열차 맨 뒷칸으로 이동
타카마츠 코토히라 전기철도
리츠린공원은 열차 안에선 안 보이네요.. 아쉬움
요산선이랑 합류하면 이제 곧 타카마츠입니다
오늘 10시 40분 비행기라 아직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좀 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