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큐패스는 큐슈 지역의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큐슈 지역은 철도도 있지만, 고속버스/시내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큐패스는 큐슈 지역 대부분의 버스 회사가 가맹 회사로 되어 있어서 패스 한 장만 있으면 버스 탈 때 추가 요금이 아예 없는, 매우 편리한 패스입니다.
그리고 큐슈 북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북큐슈 산큐 패스 (3일권) 의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이어서, 간단하게 북큐슈 지역을 돌기만 해도 이득이 되는 좋은 패스입니다.
북큐슈판 가격 및 유효 기간
2일권 (4,500엔)
한국 한정으로 판매하며,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던 상품이었으나 2023년 6월 1일부터 발매하지 않습니다.
3일권 (7,000엔)
2023년 6월 1일부터 9,000엔으로 인상됩니다. 실제로 여행사에서 사보면 가격이 6,000~7,000엔대로 다양해서, 저렴한 곳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산큐 패스의 장점
- 버스를 모두 탈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티켓을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고속버스와 시내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버스는 좌석 지정 필요)
- 후쿠오카 기점으로 이동하는 경우 후쿠오카 대부분의 도시로 직행 버스가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 텐진, 후쿠오카공항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어서 하카타역까지 가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 레일패스에 비해 저렴합니다. 3일권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어 있으나, 인상이 되어도 레일패스보다는 저렴합니다.
- 기차로 못 가는 곳도 시내버스로 깊숙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큐 패스의 단점
- 북큐슈 지역의 고속버스는 대부분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후쿠오카가 아닌 두 도시 간 이동이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키타큐슈(코쿠라) – 벳푸는 JR 열차로 1시간이면 가지만, 산큐 패스 이용 시 무조건 후쿠오카 시내로 와서 환승해야 합니다. 이렇게 가면 4시간이 걸립니다.
- 위와 같은 사유로, 키타큐슈 공항 입국인 경우 코쿠라역을 기점으로 이동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코쿠라역의 노선이 후쿠오카 / 나가사키행 뿐이기 때문입니다.
- 버스가 철도에 비해 느립니다. 특히 하카타 – 코쿠라 – 시모노세키 간은 JR선의 일반 열차보다도 느리며, 신칸센에 비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어마어마한 소요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카타-코쿠라 간 고속버스 노선이 직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후쿠오카 초입인 다자이후 ~ 후쿠오카 구간의 고속도로 정체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심합니다. 그러므로 후쿠오카로 들어오는 경우 30분 이내의 칼환승 일정은 안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이용 가능 노선
대부분 하카타역을 기준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하카타역 기준 노선도만 첨부하였습니다.
편도/왕복 요금을 기재해놨고, 이 요금을 보고 산큐패스 구입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모지코, 아소 등 직행으로 가지 못하는 곳도 추가해놨는데, 이 버스 노선과 페리도 모두 산큐 패스 대상입니다.

키타큐슈 에리어 이용 시 주의점

코쿠라(키타큐슈) – 벳푸/오이타 구간은 고속버스 직행 노선이 없습니다.
당연히 있어야할 것 같은 곳에 없어서 여행객들을 매우 당황스럽게 만드는 구간인데,
주간선급 노선임에도 고속버스가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몇 번 생긴적은 있었지만 이용객수가 적어 다시 사라져버리는 비운의 노선입니다..
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는데, 버스로 가면 4시간이 걸리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의 직행 이동을 만들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는 ,산큐 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구간에는 하카타-코쿠라-오이타 간 JR선 특급열차 “소닉”이 최단 75분에 두 도시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하카타 경유 없이 이용 가능한 노선
- 키타큐슈(北九州) ↔ 나가사키(長崎)
직행이 1일 3왕복으로 편수가 적습니다. 하카타 경유로 가면 편수가 더 많습니다. - 나가사키(長崎) ↔ 오이타(大分)
코소쿠키야마(高速基山) 정류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나가사키(長崎) ↔ 사세보(佐世保)
- 사세보(佐世保) → 쿠마모토(熊本)
- 쿠마모토(熊本) ↔ 아소(阿蘇) → 쿠로카와(黒川) ↔ 유후인(由布院) ↔ 벳푸(別府)
큐슈 횡단 버스(九州横断バス) 라고 불리는 노선입니다.
코소쿠 키야마(高速基山) : 고속 키야마 정류장

위 노선도의 후쿠오카 아래에 있는 코소쿠 키야마(고속 키야마) 정류장은 큐슈 고속버스의 중요 환승 거점입니다.
이 정류장은 키야마 휴게소(PA) 안에 있는 정류장인데,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대부분이 정차하는 정류장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노선은 100% 이 정류장을 지나기 때문입니다.
이 정류장이 중요한 이유는, 예를 들면 나가사키 – 유후인/오이타 간 이동을 한다고 하면 이 구간의 직행 버스가 일 4회밖에 없어 매우 불편합니다. 하지만 나가사키 – 하카타 / 하카타 – 오이타간 버스는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다닙니다. 이걸 이용하여, 하카타 환승을 하면 좋겠지만.. 하카타역까지 들어갔다 나오면 시간 로스가 너무 심합니다.
그럴 때 이용하는 게 키야마 정류장인데, 후쿠오카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고, 후쿠오카 초입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환승하여 가면 시간 로스가 적어서 편리합니다. 상하행을 건너갈 수 있는 지하도도 설치되어 있어서, 문제 없이 도보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니까, 시간이 비면 휴게소도 이용할 수 있겠구요. (휴게소 건물까지 거리가 좀 있긴 합니다)
코소쿠(高速) / 인터체인지(インター) 정류장
정류장 목록을 보면 “코소쿠히타(高速日田)” 라든지, “우레시노인터체인지(嬉野インター)” 같은 특이한 이름의 정류장이 있습니다.
히타, 우레시노온천으로 가는 분들이 이걸 타면,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정류장은 고속도로 정류장입니다. “코소쿠”가 붙은 정류장은 고속도로 본선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며, 인터(인터체인지) 가 붙은 정류장은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 있는 정류장입니다. 고속버스가 시내 버스터미널까지 나오는 게 아니라 요금소 잠깐 나와서 사람만 태우고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가버린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시가지와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본선 정류장은 그것조차도 안 해서 그냥 정말 고속도로 한복판에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짜며 “후쿠오카 – 히타 – 유후인 – 벳푸” 같은 일정을 짜는 분들이 계십니다. 후쿠오카-히타까지는 괜찮은데, 히타 – 유후인을 버스로 이동하는 게 대단히 매우 매우 번거롭습니다. 히타 시가지에서 유후인을 가는 버스는 없고, 고속도로까지 나가서 히타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유후인행 고속버스를 중간에 잡아 타야 하는데 이 정류장이 시내에서 매우 멀고 대중교통도 없어서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런 경우는 고속 버스가 아니라 철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지역 온천 송영 버스는 여기까지 와주는 경우도 있으나, 도보로는 시내까지 걸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정류장 이름을 보고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시마바라-구마모토간 페리(1500엔)도 이용가능합니다.
https://www.kumamotoferry.co.jp/lang/?lang=kr
어째 4500엔짜리 산큐패스 정보는 많은데 판매하는 곳은 없나 했습니다….일본이 원래 잘 안바뀌는 나라인데 요즘은 패스 가격도 그렇고 변화무쌍하네요
산큐패스가 좀 이게 심합니다. 거의 싯가로 판매해서 도대체 얼마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2일권은 공식적으로는 발매 종료인데 여행사에서 몰래 복사기로 찍어내고 있는건지
좀비처럼 나오긴 하는데 4,500엔은 아니고 한 5만~6만원 선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사면 정가로 팔긴 합니다 ㅋㅋ (3일권 9천엔, 2일권은 안 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