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나키진 성터(今帰仁城跡) – 니지가사키 완결편 제1장 오키나와 성지순례 (24)
이 글은 <<영화 니지가사키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완결편 제1장>>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슬슬 출국 시간을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 되어서 우연히 플라이트레이더를 켜봤는데
아니 제 비행기가 원래 15시 출발이었는데 출발 예정 시각이 17:45로 밀려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직 오피셜은 아니라서 믿으면 안 되는데 이거 연결편이 이미 지연되고 있다는 거라서 보너스 타임의 냄새가 납니다

아무튼 오늘의 세 번째 여행(?)지
나키진 성터(今帰仁城跡)입니다

나키진은 지명이고
원래 여기에 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터”인 이유는 성의 터만 남았기 때문인데
류큐 왕국 (당시에는 북/중/남 삼국 체계) 이 가지고 있던 성을 사츠마(薩摩; 현재의 가고시마) 의 침략으로 잃게 되면서 터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세 군대가 뭐 여길 폭탄으로 부쉈을 리도 없고,
이 돌로 만든 성벽은 워낙 견고했었기 때문에 그냥 건물만 불태워져서 없어졌을 뿐이라 성곽만큼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후 태평양 전쟁때도 폭격을 맞지 않아서 17세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이 성을 포함한 9개의 성(구스쿠) 터로써)

성터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10분이면 둘러보는 사이즈

무너진 성의 성터는 고양이 천국이 되어서 성 어디를 가도 고양이가 정말 많습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거의 무관심 수준입니다…


여기를 방문한 이유는 이거 단 한 컷
하지만 오키나와는 2월에 벚꽃이 피기 때문에 벚꽃이랑 찍으려면 2월에 와야합니다.
나름 벚꽃 명소라고 하네요

종교의식을 치렀다고 하는 곳

건물은 터만 남아있습니다

건물이 있었다는 것만 알 수 있는 곳

규모가 별로 크지 않아보여서 이게 다인가? 하고 밑을 내려다본 순간 놀람
작은 성이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

제법 지대도 높아서 적의 침공을 막기도 좋은 위치로 보입니다
당시 류큐 왕국 입장에서는 북쪽 최전방 지역에 해당했기 때문에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죠
근데 이걸 중장비 없이 사람이 지을 수 있는건가?
좀 신기하긴 합니다

나키진 성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