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도호쿠 철도 여행 (9) – 하치노헤선(八戸線)

아오모리의 진심

이거 어제 직전에 9천엔? 인가에 예약한 호텔인데 조식까지 딸려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조식 메뉴 중 가장 좋아하는 카레까지.. 이런 행복이 따로 없다

오늘은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렇게 태평양 해안을 뚫고 내려갈 예정입니다
중간중간 다른 노선도 좀 타볼 거라 하루 안에 돌파는 불가능해서 오늘은 중간에 있는 카마이시(釜石) 까지만.

하치노헤에서 센다이까지는 철도가 쭉~ 이어져있습니다
아니 이젠 과거형인데, 미야기현 구간은 원래는 철도였지만 지금은 BRT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측 종관선의 가장 북쪽에 있는 건 하치노헤선

도호쿠 본선쪽은 아오이모리 철도선이 되었지만 하치노헤선은 여전히 JR 관할 입니다
그래서 이 하치노헤선만 고립되어 있는지라 각종 JR패스류로 아오모리까지 아오이모리철도를 탈 수 있는 특례가 덕지덕지 달려있습니다

현재 평일 오전 7시 30분
보통 이런 시간은 통학 통근으로 타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로컬선인데 20-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시간대라면 사람이 엄청 많을 거라는 걸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치노헤 시내 구간은 고가 구간인데요

2025년 12월에 지진이 나면서 교각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해서 장기 불통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하치노헤선 중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구간이다보니 빠르게 3주만에 복구를 끝내서 12월 말부터 다시 열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이거 어제 진짜 열차에서 탈출을 하는 바람에 재미로 볼 수 없게 됨

하치노헤는 공업도시였다

지도를 보니 시로가네역 근처에 학교가 엄청 많아서 아마 여기서 다 내리겠거니 했는데

정말로 전부 싹 다 빠져서 열차가 한산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패스를 들고 하치노헤선을 그냥 타보기만 할 뿐인 관광객들 뿐입니다

하치노헤선은 생각보다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오늘 바다는 산리쿠 철도 구간에서 질리게 볼 거라 괜찮음

그래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역명판으로 꾸며져있었다

피로 누적땜에 좀 잤습니다

하치노헤선 종점 쿠지역에 도착
여기까지가 JR이고 이 밑으로는 산리쿠 철도 입니다

한국어는 없었다
아마 일본 지역 중 한국인한테 가장 인기 없는 곳이 도호쿠 지방이 아닐까요
관광지로써의 인식도 그렇지만 별로 대단한 것도 없다보니 이런 곳에 오는 사람은 철도 오타쿠가 아니라면 거의 없습니다

대합실은 그저 그런데 옆에 무슨 관광 센터같은 데가 아주 깔끔해서 좋았다

버스 정류장으로 쓰는 곳인가봐요

이와테로 나가는 버스가 있었습니다
니노헤(二戸) 행 버스

산리쿠 철도 출발까지 시간이 좀 붕 떠서 내일 일정을 재점검하고 있었는데
강풍예보가 떴습니다;; 이게 예보가 뜰 정도면 진짜 바람이 많이 분다는거라 살짝 쫄림

눈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는데 바람도 피해야 한다니
쉽지 않은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