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R 전국판 패스는 말 그대로 전국 JR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JR선이라면 예외 없이 모든 노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상세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패스의 가격과 구입 가격
JR 패스는 일본 입국 후에도 구매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교환권을 사는 것보다 더 비쌉니다. 그러니 교환권을 미리 구입해서 가세요.
JR 패스는 90일 이내 단기 체류로 입국한 외국인만 구매 가능합니다.
가장 흔하게 이용하게 되는 도쿄 – 오사카간 신칸센 편도 운임요금은 14,000엔입니다. 그러니 왕복만 하면 이득이겠네? 라는 생각으로 쉽게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쿄 – 오사카는 JR 패스를 쓸 수 있는 외국인이라면 하네다공항 – 이타미공항 노선을 편도 7,700엔에 이용할 수 있고, JR패스는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가장 빠른 “노조미” 를 이용할 수 없어 이동이 불편합니다. 그러니 도쿄와 오사카만 간다고 무작정 사면 안 됩니다.
JR 패스는 2023년 10월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됩니다.
상식을 벗어난 급격한 수준의 인상률이 적용되므로 (인상률 70% 이상!!)
대부분의 일정에서는 JR패스가 이득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린샤 패스]
-2023년 9월까지-
7일권 : 39,600엔 (일본 입국 후 구매 44,810엔)
14일권 : 64,120엔 (일본 입국 후 구매 72,310엔)
21일권 : 83,390엔 (일본 입국 후 구매 91,670엔)
-2023년 10월부터-
7일권 : 70,000엔
14일권 : 110,000엔
21일권 : 140,000엔
[일반용 패스]
-2023년 9월까지-
7일권 : 29,650엔 (일본 입국 후 구매 33,610엔)
14일권 : 47,250엔 (일본 입국 후 구매 52,960엔)
21일권 : 60,450엔 (일본 입국 후 구매 66,200엔)
-2023년 10월부터-
7일권 : 50,000엔
14일권 : 80,000엔
21일권 : 100,000엔
그린샤 패스란?
우리나라의 특실에 해당하는 그린샤(グリーン車)도 무제한 이용가능한 패스입니다.
좌석이 더 편하고, 성수기 여행 시 일부 구간에서는 일반석이 먼저 매진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에 장점을 발휘하지만,
간혹 그린샤가 먼저 매진되기도 하고, 그린샤가 없는 열차도 있기 때문에 꼭 이득을 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반 패스에 비해 30% 정도 비싸기 때문에 잘 고려해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이용 범위
- 일본 전국의 JR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신칸센, 재래선 열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신칸센 모든 열차의 지정석을 이용할 수 있으나,
도카이도-산요 신칸센 “노조미”, 산요-큐슈 신칸센 “미즈호”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 모든 특급 열차의 지정석을 이용할 수 있으나,
관광 상품으로만 탑승 가능한 특수한 관광 열차는 탈 수 없습니다. 시각표 사이트에 나오는 열차라면 다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침대 열차의 침대칸을 이용하려면 특급권 + 침대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단, 선라이즈 이즈모 세토의 “노비노비 카펫카”는 지정석이기 때문에 JR 패스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 라이너권이 필요한 통근 라이너 열차 (시즈오카현 내 라이너 등) 는 라이너권을 추가로 구입해야 합니다.
- JR 니시니혼 신쾌속 열차의 착석 서비스 “A 시트” 는 추가 요금이 필요합니다.
- JR이 운영하는 시내버스도 탈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는 불가능)
- JR이 운영하지 않는 모든 지하철, 사철 노선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단, 하네다공항 – 하마마츠쵸 간 “도쿄 모노레일” 만 이용 가능합니다.
패스 이용 방법
- JR 패스는 자동개찰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켓 넣는 곳에 넣고 통과하시면 됩니다. 티켓이 다시 나오니 반드시 뽑아야 합니다.
- 자동개찰이 없는 역에서는 개찰구 역무원에게 패스의 날짜 부분을 잘 보이게 하여 통과하세요.
- 무인역에서는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 1인 승무 열차(원맨 운전) 에서는 열차에서 내릴 때도 검표를 합니다. 패스의 날짜 부분을 잘 보여준 후 하차하시면 됩니다.
- 자유석 이용 시 별도의 좌석 지정 없이 패스 본권만으로 승차가 가능합니다.
단, 자유석이 없는 열차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https://uh.dcmys.kr/2867 - 지정석 지정은 각 역의 매표소, 여행 센터 및 자동발매기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온 지정권은 자동개찰기에 넣지 마시고 가지고만 있으면 됩니다. - 지정석은 110회까지만 지정 가능합니다.
- 시간이 겹치는 열차는 지정석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변경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매표소에서 지정권 반납 후 재예약을 해야 합니다.
- 패스 사용 시 반드시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패스의 범위를 넘은 경우
전국 JR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스여서 범위를 넘는다는 게 불가능할 것 같지만,
JR이 아닌 노선과 직통 운행을 하는 열차가 있어 반드시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JR 패스 범위를 벗어난 경우
일반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도착역 개찰구에서 추가 요금을 정산합니다.
특급 열차 이용 시 JR선이 아닌 부분의 운임과 요금을 미리 지불하고 열차 티켓을 미리 구입하여 탈 수 있습니다.
- 예시 1) JR 카라츠(唐津)역에서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하카타(博多)역까지 이동 시
이 구간은 열차가 한 번에 가지만, 메이노하마 ~ 하카타역 간이 JR선이 아닙니다.
하카타역에서 JR패스로 하차할 수 없으므로 JR선이 아닌 구간에 대한 운임 300엔을 하카타역 개찰구에서 내야 합니다. - 예시 2) JR 도쿄(東京) 역에서 이즈 급행 이즈큐시모다(伊豆急下田) 역까지 특급 “오도리코” 를 이용 시
이 구간은 이토(伊東) ~ 이즈큐시모다 역 간이 이즈 급행이지만, 특급 오도리코는 환승 없이 이즈 급행선으로 들어갑니다.
열차 예약 시 이즈 급행선 이용 요금으로 운임 1,650엔 + 특급 요금 520엔 = 2,170엔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JR 패스 범위로 들어오는 경우
위의 경우와 반대인데, JR이 아닌 역에서 타고 JR 역에서 나가는 케이스입니다.
이 경우는 경계역까지의 티켓을 사서 들어가고, 내릴 땐 JR 패스로 나오면 됩니다.
이용 구간 중간에 JR이 아닌 노선이 끼어 있는 경우
타고 내릴 땐 JR인데 중간에 JR이 아닌 노선을 경유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열차 내에서 승무원에게 추가 요금을 정산해야 합니다.
- 예시) JR 오사카역에서 JR 돗토리역까지 특급 “슈퍼 하쿠토” 를 이용 시
타고 내리는 역이 모두 JR이라서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중간에 치즈 급행(智頭急行)이라는 사철을 경유합니다.
치즈 급행선은 JR 패스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과하려면 운임 1,320엔 + 특급요금 530엔 = 1,850엔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야간 열차 이용
2023년 현재 정규 야간 열차는 단 한 대,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뿐입니다.
이 열차는 도쿄 – 오사카를 야간에 이동할 수 있어서 대단히 수요가 높아, 예약하기가 어려운 열차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노비노비 카펫카” 라고 하는 매트 좌석은 지정석으로 운영되어 JR 패스로 추가금 없이 승차가 가능합니다.
침대를 이용하려면 침대권과 특급권을 모두 구매해야 합니다.
인권을 버리지 않고 이용 가능한 가장 저렴한 선라이즈 싱글(シングル)룸의 경우,
오사카 → 도쿄 기준 특급 요금 2,960엔 + 싱글 침대 요금 7,700엔 = 10,660엔에 이용 가능합니다.
야간 열차를 타고 날짜가 넘어가도 개찰구를 나갈 때까지는 패스가 유효합니다. 마지막 날에 야간 열차를 타면 날짜가 넘어가도 도착역까지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패스 유효 기간이 넘은 상태에서는 특급과 신칸센 이용이 불가능해지므로 일반 열차만 이용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야간 열차 이동 후 개찰구를 나가지 않고 다시 오사카로 일반 열차만 타고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규정은 JR 동일본 외의 다른 회사에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이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JR 서일본 (오사카역 등) 관할 역에서 JR 패스 마지막 날에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경우 개찰구 역무원과의 트러블이 100% 발생합니다. 이 규정은 야간 열차를 타고 내린 후에도 특급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주변 역까지는 공짜로 태워주겠다는 취지의 규정이므로 상식적인 선에서만 이용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만5세(18년4월생) 아이와 성인2명 총 세가족이 가을쯤 jr기차패스로 전국일주를 계획하고있는데요.
아직은 여행계획만 세운 상태라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21일 그린샤패스권으로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검색해보니 만5세는 무료탑승이라고 하는것같더라구요..
그러면 성인2명의 패스권만 구입하면되는건가요?
그렇다면 아이는 어떤식으로 좌석이 예매가능한걸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성인만 있으면 되고, 어린이는 좌석 없이 무릎에 앉혀서 가야 합니다. 그린석은 지정석이기 때문에 빈자리에 어린이를 앉힐 수 없습니다.
만일, 어린이도 좌석을 주려면 어린이용 JR패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어린이용 패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따로 어린이 좌석을 줄 수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6월 말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이동경로는 하카타-히로시마-오사카-교토-도쿄 입니다. 이동할때 jr패스 7일권을 고려중인데 일반석 7일권과 패스 없이 이동하는 경비 중 어떤게 이득일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카타-도쿄가 편도 23,000엔 정도라 JR 패스 가격인 29,000엔에는 못 미치긴 합니다만
경유지가 있기 때문에 세부 일정에 따라서 이득일 수 있습니다
JR 패스 7일권으로 나리타공항 출국하는 날까지 쓸 수 있다면 확실히 이득입니다.
하지만 거의 이득은 없는 수준이므로 안 사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안 사면 신칸센 “노조미” 를 맘껏 탈 수 있게 되니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긴 합니다